기사 (305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나는 축복 받은 사람 약 20년 전에는 요즘과는 달리 아이를 적게 가질수록 혜택이 많았던 시절이 있었다. 예비군 동원훈련 때 정관수술을 받으면 훈련이 면제 되거나, 아파트 당첨의 ‘0순위’ 자격을 부여하는 것 등인데, 당시 비뇨기과는 문전성시였다. 다행히도 나는 그럴 필요가 없었다. 선매청약 저축 가입기간이 오래 되었고, 장기간 무주택이었는지라 쉽게 당첨되었다. ’86 아시안게임이 열리던 해 11월, 드디어 꿈에도 그리던 성남의 한 주공아파트에 입주하였다. 나의 본격적인 불교와의 인연은 여기에서 시작되었다. 불광법회와의 20년 인연 이사 온 다음날, 성남구법회 가족모임이 우리 집에서 있었는데 지홍 스님(현 불광법회 회주)께서 법문을 해 주셨다. 당시 지홍 스님께서는 광덕 큰스님을 지극정성으로 시봉하셨다. 법회 때마다 보광 관리자 | 호수 : 384 | 2007-01-22 00:00 이제는 길을 찾아 헤매지 않아도 누군가 내게 “저도 불교신자입니다.”라고 말하면, 나는 먼저 그가 어떤 불교를 믿고 있는가를 타진하는 버릇이 있다. 왜냐하면 마치 장님이 코끼리를 만져보는 것과 같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라고 해도 저마다 받아들이고 생각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불교를 현실의 도피처로 여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부처님의 가피지력에 의지하려는 사람도 있고, 그 가르침을 통해 육체적·정신적인 의식을 고양시키려는 사람도 있다. 그런가 하면 기필코 부처님처럼 열반을 경험해보겠다고 나선 사람도 있다. 이렇게 불교는 자기 노력과 이해의 정도에 따라, 저마다 다른 얼굴 모습을 하고 있는 것만큼이나 다르게 이해되고 있을 것이라고 본다. 백 명의 불자가 법당에 앉아서 예불을 드리고 있다면 백 명의 불교신자가 앉아있다고 해도 무리한 표현이 아 관리자 | 호수 : 384 | 2007-01-22 00:00 믿기지 않으면 믿지 마세요 내가 정말 불자 맞을까 주변의 독실한 불자들을 보면 그들의 신앙심은 정말 순수하고 뜨겁고 열정적입니다. 하루 일상을 예불로 시작하는 이들, 선방을 찾아서 스님들이 무색하리 만큼 참선에 정진하는 이들, 인생 문제로 고민하면 대뜸 ‘그런 상에 집착하지 말라’라며 『금강경』의 말씀을 들어서 일갈하는 이들, 108배도 모자라서 3,000배로 자신을 정화하는 이들, 차를 사랑하고 달마도를 걸어놓고 자신의 속됨을 씻어내는 이들…. 그런 불자들 사이에서 당신은 지금 어떻습니까? 내게 해를 입히는 상대방을 부처님이라 여기라고 법문을 듣지만, 그 ‘웬수’를 부처님으로 무조건 바라보느니 차라리 하늘의 별을 따는 게 더 쉽겠다고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힘들고 억울한 일이 벌어지면 그저 관세음보살님이나 지장보살님을 소리 내어 관리자 | 호수 : 385 | 2007-01-16 00:00 [마음 밝히는 책들] 새벽처럼 깨어 있으라 새벽처럼 깨어 있으라혜총 스님 지음|부다가야 펴냄|값 12,000원“불자는 한 가지라도 서원을 세우고 지키고자 노력하는 수행의 의지가 중요합니다. 서원을 세우고 행하는 불자가 참 불자인 것입니다.”승만 부인의 열 가지 서원을 통해 ‘서원’을 되새기고자 하는 혜총 스님(대한불교어린이지도자연합회 총재, 용호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의 말씀은 이처럼 쉽고 친절하다. 평소 일상 속에서 부처님의 말씀을 따라 실천하면서 부처님을 닮고자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쉬운 수행이요, 참다운 행복의 길이라고 역설해온 스님이시기에 책 속에 담긴 180여 편 모두 부처님 자비와 지혜의 말씀처럼 담박하고 간결하게 읽힌다.“길지 않은 글 편편에는 중생계가 일상으로 겪고 있는 온갖 갈애를 부처님의 말씀으로 시원하게 관리자 | 호수 : 380 | 2006-11-12 00:00 숭산 스님의 가르침 다이아나는 숭산 스님의 ‘직통 가르침’에 마치 마음을 호되게 얻어맞은 것 같았다고 한다. 다이아나가 자주 말하는 ‘hitting the mind’는 마음을 깨운다는 의미이고, 이것은 바로 곧 우리의 고정관념, 생각을 부순다는 것이다. 스님 법문의 초점은 항상 ‘Only doing it’, ‘go straight’, ‘Only don't know mind’, 이 세 가지에 맞추어져 있었고, 이것으로 그녀는 자신을 훈련시켜 나갔다. 다이아나는 스님을 통해 생생하게 살아있는 불교를 만났고, 천둥번개 같은 스님의 가르침에 정신까지 번쩍 들었다 한다. “한 마디로 스님의 가르침은 ‘Simple’ 하면서도 ‘Strong’ 했는데 정신 놓고 사는 사람을 정신 차리게 해 주었지요. 우리로 하여금 생각을 잘라내고 마음으로 관리자 | 호수 : 381 | 2006-11-02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11213141516끝끝
기사 (305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나는 축복 받은 사람 약 20년 전에는 요즘과는 달리 아이를 적게 가질수록 혜택이 많았던 시절이 있었다. 예비군 동원훈련 때 정관수술을 받으면 훈련이 면제 되거나, 아파트 당첨의 ‘0순위’ 자격을 부여하는 것 등인데, 당시 비뇨기과는 문전성시였다. 다행히도 나는 그럴 필요가 없었다. 선매청약 저축 가입기간이 오래 되었고, 장기간 무주택이었는지라 쉽게 당첨되었다. ’86 아시안게임이 열리던 해 11월, 드디어 꿈에도 그리던 성남의 한 주공아파트에 입주하였다. 나의 본격적인 불교와의 인연은 여기에서 시작되었다. 불광법회와의 20년 인연 이사 온 다음날, 성남구법회 가족모임이 우리 집에서 있었는데 지홍 스님(현 불광법회 회주)께서 법문을 해 주셨다. 당시 지홍 스님께서는 광덕 큰스님을 지극정성으로 시봉하셨다. 법회 때마다 보광 관리자 | 호수 : 384 | 2007-01-22 00:00 이제는 길을 찾아 헤매지 않아도 누군가 내게 “저도 불교신자입니다.”라고 말하면, 나는 먼저 그가 어떤 불교를 믿고 있는가를 타진하는 버릇이 있다. 왜냐하면 마치 장님이 코끼리를 만져보는 것과 같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라고 해도 저마다 받아들이고 생각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불교를 현실의 도피처로 여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부처님의 가피지력에 의지하려는 사람도 있고, 그 가르침을 통해 육체적·정신적인 의식을 고양시키려는 사람도 있다. 그런가 하면 기필코 부처님처럼 열반을 경험해보겠다고 나선 사람도 있다. 이렇게 불교는 자기 노력과 이해의 정도에 따라, 저마다 다른 얼굴 모습을 하고 있는 것만큼이나 다르게 이해되고 있을 것이라고 본다. 백 명의 불자가 법당에 앉아서 예불을 드리고 있다면 백 명의 불교신자가 앉아있다고 해도 무리한 표현이 아 관리자 | 호수 : 384 | 2007-01-22 00:00 믿기지 않으면 믿지 마세요 내가 정말 불자 맞을까 주변의 독실한 불자들을 보면 그들의 신앙심은 정말 순수하고 뜨겁고 열정적입니다. 하루 일상을 예불로 시작하는 이들, 선방을 찾아서 스님들이 무색하리 만큼 참선에 정진하는 이들, 인생 문제로 고민하면 대뜸 ‘그런 상에 집착하지 말라’라며 『금강경』의 말씀을 들어서 일갈하는 이들, 108배도 모자라서 3,000배로 자신을 정화하는 이들, 차를 사랑하고 달마도를 걸어놓고 자신의 속됨을 씻어내는 이들…. 그런 불자들 사이에서 당신은 지금 어떻습니까? 내게 해를 입히는 상대방을 부처님이라 여기라고 법문을 듣지만, 그 ‘웬수’를 부처님으로 무조건 바라보느니 차라리 하늘의 별을 따는 게 더 쉽겠다고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힘들고 억울한 일이 벌어지면 그저 관세음보살님이나 지장보살님을 소리 내어 관리자 | 호수 : 385 | 2007-01-16 00:00 [마음 밝히는 책들] 새벽처럼 깨어 있으라 새벽처럼 깨어 있으라혜총 스님 지음|부다가야 펴냄|값 12,000원“불자는 한 가지라도 서원을 세우고 지키고자 노력하는 수행의 의지가 중요합니다. 서원을 세우고 행하는 불자가 참 불자인 것입니다.”승만 부인의 열 가지 서원을 통해 ‘서원’을 되새기고자 하는 혜총 스님(대한불교어린이지도자연합회 총재, 용호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의 말씀은 이처럼 쉽고 친절하다. 평소 일상 속에서 부처님의 말씀을 따라 실천하면서 부처님을 닮고자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쉬운 수행이요, 참다운 행복의 길이라고 역설해온 스님이시기에 책 속에 담긴 180여 편 모두 부처님 자비와 지혜의 말씀처럼 담박하고 간결하게 읽힌다.“길지 않은 글 편편에는 중생계가 일상으로 겪고 있는 온갖 갈애를 부처님의 말씀으로 시원하게 관리자 | 호수 : 380 | 2006-11-12 00:00 숭산 스님의 가르침 다이아나는 숭산 스님의 ‘직통 가르침’에 마치 마음을 호되게 얻어맞은 것 같았다고 한다. 다이아나가 자주 말하는 ‘hitting the mind’는 마음을 깨운다는 의미이고, 이것은 바로 곧 우리의 고정관념, 생각을 부순다는 것이다. 스님 법문의 초점은 항상 ‘Only doing it’, ‘go straight’, ‘Only don't know mind’, 이 세 가지에 맞추어져 있었고, 이것으로 그녀는 자신을 훈련시켜 나갔다. 다이아나는 스님을 통해 생생하게 살아있는 불교를 만났고, 천둥번개 같은 스님의 가르침에 정신까지 번쩍 들었다 한다. “한 마디로 스님의 가르침은 ‘Simple’ 하면서도 ‘Strong’ 했는데 정신 놓고 사는 사람을 정신 차리게 해 주었지요. 우리로 하여금 생각을 잘라내고 마음으로 관리자 | 호수 : 381 | 2006-11-02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11213141516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