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밝히는 책들] 새벽처럼 깨어 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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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밝히는 책들] 새벽처럼 깨어 있으라
  • 관리자
  • 승인 2006.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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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처럼 깨어 있으라
혜총 스님 지음|부다가야 펴냄|값 12,000원

“불자는 한 가지라도 서원을 세우고 지키고자 노력하는 수행의 의지가 중요합니다. 서원을 세우고 행하는 불자가 참 불자인 것입니다.”

승만 부인의 열 가지 서원을 통해 ‘서원’을 되새기고자 하는 혜총 스님(대한불교어린이지도자연합회 총재, 용호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의 말씀은 이처럼 쉽고 친절하다. 평소 일상 속에서 부처님의 말씀을 따라 실천하면서 부처님을 닮고자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쉬운 수행이요, 참다운 행복의 길이라고 역설해온 스님이시기에 책 속에 담긴 180여 편 모두 부처님 자비와 지혜의 말씀처럼 담박하고 간결하게 읽힌다.

“길지 않은 글 편편에는 중생계가 일상으로 겪고 있는 온갖 갈애를 부처님의 말씀으로 시원하게 씻겨주는 내용으로 가득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지관 스님(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의 추천의 글도 이를 염두에 두고 말한 것이리라.

‘물질적 풍요’와 ‘행복’이라는 모순 속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삶의 본질을 깨우치고 참다운 삶, 아름다운 세상을 보여주는 거울 같은 수상록이다.


한국 현대불교사 연구
김광식 지음|불교시대사 펴냄|
값 18,000원


8·15 해방 이후의 불교사인 한국 현대불교사는 그동안 관련학계에서 연구 분야로 큰 주목을 받지 못하였다. 불교학계의 관심과 연구 경향이 불교의 교리, 신앙, 사상 분야에 치우친 때문이고, 불교계의 현실의식, 민족의식 등 사회 및 역사에 대한 의식도 미흡했기 때문이다.

『한국 현대불교사 연구』는 이처럼 부족한 한국 근현대불교사를 조명하는 긴요한 서적이다.

전국승려대회, 봉암사 결사, 고불총림과 불교정화, 농지개혁과 불교계의 대응, 조계종단의 정비 등 현대불교사의 중요한 계기와 사건을 제 1부 ‘해방공간과 불교’, 제 2부 ‘조계종단 재정비와 그 성격’으로 정리했다. 또한 제 3부 ‘정화운동의 주역’에서는 청담 스님, 성철 스님, 서운 스님, 월하 스님, 탄허 스님 등 현대불교사 주요 인물의 활동과 그 의미 등도 담았다.


기도
틱낫한 지음, 김은희 옮김|명진출판 펴냄| 값 9,000원


“기도는 종교의 전유물이 아니다. 기도는 우주가 인간에게 선사하는 아주 특별하고 소중한 선물이다.”

이 책은 기도의 의미를 성찰하며 ‘기도’하면 떠오르는 숱한 의문들을 가톨릭과 기독교, 불교를 넘나들며 하나씩 풀어내 종교와 인간, 삶을 평화롭게 하는 기도의 진정한 의미를 재발견하도록 도와준다.

“나는 기도에 대한 많은 고정관념들이 깨졌으면 한다. 그래서 단지 불교도만을 위해 이 책을 쓰지 않았다. 나는 종교나 종파에 상관없이 더 많은 사람들이 ‘기도’라는 행위에 관심을 갖길 바라고 있다.…

당신이 무엇인가를 간절히 원한다면, 주저하지 말고 기도하길 바란다. 그래서 당신 자신이 우주 안의 모든 에너지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체험하길 바란다.”
열린 종교의 아름다운 성과물인 이 책은 종교와 종파, 종교인과 비종교인의 구분을 넘어 각박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평화와 지혜를 동시에 선사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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