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마을 전통시장은 장이 서는 날이 정해져 있다. 대개 5일장이다. 구례, 곡성은 3, 8장이고 하동은 2, 7장, 남원은 4, 9장 같은 식이다. 각각 날짜의 끝자리 수가 장날이다. 이렇게 차례를 매기듯 장날을 정하면 서로 인접해 있는 지역에 상인들이 거의 매일 장을 돌며 물건을 팔 수 있게 하면서, 장마다 그 지역의 특색 있는 산물이 모여 지역 전통시장의 맛이 살아나게 된다.
전통시장의 상인들에는 장이 열리면 늘 정해진 자리에 붙박이로 같은 종류의 상품으로 좌판을 펴는 부류가 있고, 지역의 산물을 가지고 오는 주민들이 있고, 또 가끔 특별한 물건을 가지고 나타나는 떠돌이(?) 좌판이 있다.
어느 날 장인어른께서 장에 다녀오시더니 자랑스럽게 내게 팔에 찬 시계를 보여주셨다.
“이보게 이 시계가 얼마인 줄 아나? 아따, 이 좋은 걸 장에서 단돈 만 원 주고 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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