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를 짓습니다] 영혼과 육체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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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를 짓습니다] 영혼과 육체에 대한 단상
  • 윤남진
  • 승인 2022.11.28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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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 필연인 듯, 우연인 듯 밝아옵니다. 어제도 새벽이 열렸으니 오늘 또 열린다고 하는 것은 필연입니다. 새벽이 또 올 것을 생각하지 않았다가 맞는 새벽은 우연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의 새벽은 어제의 새벽과 같지 않습니다. 어쩌면 필연인 새벽보다 가끔 우연인 새벽이 더욱 신비롭습니다. 

 

자연히 돌아가는 것과 어긋남

새벽에 동이 트기 시작하면 온갖 풀벌레와 짐승들이 깨어납니다. 정말로 정확합니다. 자연 그대로입니다. 자연히 되어가는 것과 한 몸입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가랑비만 내려도 작은 것들은 소리 없이 고요합니다. 모두 어딘가 숨어서 조용히 내리는 비를 피하며 견디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순간 비가 잠깐이라도 그칠라치면 언제 그랬냐는 양 너도나도 세차게 울어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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