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과 강원 지역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피해복구 지원을 위한 모금이 진행된다.
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3월 8일 “대규모 산불로 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고자 공익모금재단 아름다운 동행에서 성금 모금을 추진한다”라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3월 8일 오전 6시 집계 기준으로 강원도 산불 전체 피해 추정 면적은 2만 1,772ha이다. 서울 면적 6만 500ha의 3분의 1 이상이며, 축구장(0.714㏊) 3만 493배에 달하는 규모다. 역대 최대규모였던 2000년 동해안 지역 산불의 피해면적 2만 3,794ha와 큰 차이가 없다. 산림청에 따르면 3월 8일 낮에는 수령 200년이 넘는 소나무 8만 여 그루가 자라고 있는 금강송 군락지로 불길이 들어온 상황이다.
조계종은 “산불 피해를 본 모든 분이 희망을 잃지 않고 재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사찰과 불자 여러분도 자비심으로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요청했다.
모금 참여를 희망하는 사찰과 불자는 아름다운 동행 웹사이트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조계종은 이번 산불로 사찰에서 재난이나 재해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교구본사 차원 대응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소중한 인명피해 방지는 물론 오랜 역사성을 가진 전통사찰의 문화유산이 훼손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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