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팔만대장경 인경책 ‘칠석포쇄’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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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팔만대장경 인경책 ‘칠석포쇄’ 행사 개최
  • 송희원
  • 승인 2021.08.0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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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팔만대장경 인경책 포쇄 행사 모습. 사진 해인사 제공.

법보종찰 해인사는 대비로전 비로자나 부처님 조성기념일인 8월 14일 칠월칠석을 맞이해 쌍둥이 부처님께 차와 꽃을 올리는 ‘칠석다례(다례, 음악연주, 시 낭송, 사행시 공모)’와 ‘팔만대장경 인경책 포쇄’ 온·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한다.

해인사는 오래전 팔만대장경뿐만 아니라 고려 충렬왕 6년(1280)에는 국책(고려실록)이 해인사 외사고에 보관돼 있었다. “3년에 한 번씩 포쇄 하게 하였다”라는 『동문선』 기록과 칠월칠석 전통 문화행사로 포쇄를 했다는 내용을 근거해 장경판전 수다라장 다락에 보관되고 있는 팔만대장경 인경책 포쇄를 시행하고 있다.

인경책이 보관된 다락. 사진 해인사 제공.

해인사 수다라장 다락에 보관된 대장경 인경책은 1,270책으로 1898년 조선 상궁 최씨의 발원으로 4부를 인경(탁본)해 해인사와 함께 통도사, 송광사 나머지 1부는 전국 각 사찰에 나누어 봉안했다. 123년이 지난 지금까지 장경판전 수다라장 다락에서 국난극복을 대표하는 불교 문화유산 팔만대장경과 함께 보관되고 있다.

포쇄(曝曬)란 과거 사찰 또는 사원, 사고, 민가 등에서 행했던 전통문화로, 장마철 습기를 많이 머금고 있는 옷이나 책 등을 밖으로 꺼내서 빛을 쬐고 바람에 말려 습기를 제거하는 전통문화다.

이날 진행되는 팔만대장경 인경책 포쇄 행사는 팔만대장경 ‘찬탄 귀의 거불’을 시작으로 '포쇄소로 인경책 이'운, '포쇄(검수)', '포장' 및 '봉안' 순으로 진행된다.

팔만대장경 인경책 포쇄 행사 모습. 사진 해인사 제공.

해인사는 “포쇄를 통해 팔만대장경 인경책의 보존 상태를 확인함과 동시에 1898년 팔만대장경 인경 당시 대장경판의 보존 상태를 예측 가능하며, 향후 팔만대장경뿐만 아니라 사찰에 보관되고 있는 인경책과 많은 불교 전적의 보전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칠월칠석인 이날은 대비로전 동형쌍불 부처님께 차와 꽃을 올리는 ‘칠석다례’와 ‘시 낭송’, 코로나19 극복과 희망을 노래하기 위한 ‘클라리넷 연주’ 및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4행시 공모전’도 함께 열린다.

행사는 정부 및 종단의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해 진행되며, 자세한 행사 일정은 해인사 홈페이지와 유튜브(해인사 TV)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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