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 달랠 방구석에서 읽는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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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 달랠 방구석에서 읽는 책은?
  • 송희원
  • 승인 2020.09.22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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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셔터스톡.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절기상 추분(秋分)입니다. 출근길은 쌀쌀해졌지만 높고 푸른 하늘과 선선한 가을 날씨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책 한 권 읽고 싶은 마음을 부추깁니다. 하지만 좀처럼 잦아들지 않은 코로나19로 오늘도 ‘집콕’을 선택합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오랜 ‘집콕’으로 우울증세를 호소하는 ‘코로나 블루’ 현상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답답하고 우울한 마음을 날려버릴 뭔가 새롭고 의미 있는 일 어디 없을까요?

“넷플릭스에서도 볼 건 다 봤다”며 영상의 지루함을 호소하는 이들에게 책을 추천합니다. 글과 문장을 곱씹는 재미는 기본이고 건강과 지식, 마음을 단련하는 방법까지! 독서의 계절 가을, 세대별 추천도서 3권을 소개합니다.

 

[어린이·청소년층] 집에서 하는 재밌는 화학 실험

오랜 ‘집콕’ 생활로 지친 아이들에게 스마트폰 대신 재밌는 화학 이야기를 소개하는 건 어떨까요?

『우리 집 구석구석 원소를 찾아라!』(마이클 바필드 글, 로렌 험프리 그림)는 원소를 처음 공부하고자 하는 초등학생뿐 아니라 원소에 대해 잊고 지내는 성인까지 모두 재밌게 읽을 수 있는 화학 입문서입니다.

『우리 집 구석구석 원소를 찾아라!』 | 마이클 바필드 글, 로렌 험프리 그림 | 원더박스

이 책은 ‘과학 수사’라는 스토리텔링 기법과 위트 넘치는 일러스트로 우리 주변에서 원소를 찾아내는 방법을 쉽고 재밌게 알려 줍니다.

특히 요즘같이 외출이 자유롭지 않은 때, 집에서 직접 해 볼 수 있는 화학 실험을 소개하고 있어 더 흥미를 유발합니다. 예를 들어 물풀로 ‘액체 괴물’을 만드는 법, 연필심으로 회로를 만드는 법, 건전지로 물을 전기분해 하는 법, 콜라로 동전에 슨 녹을 없애는 법 등이죠.

또 책에 실려 있는 교양 만화 <미스터리 원소> 10편은 화학의 역사를 빛낸 천재 과학자들의 탐구심과 참신한 발상, 끝없는 노력에 대한 이야기를 화학사의 맥락 속에서 명료하고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우리 집 구석구석 원소를 찾아라!』에 실려 있는 교양 만화 <미스터리 원소>.

 

[청년층] 코로나 시대, 청년들 마음챙김 안내서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2,266명을 대상으로 ‘올 추석 연휴 구직활동 계획’을 조사한 결과 62.2%가 구직활동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로 ‘코로나로 인해 채용이 줄어 하나라도 놓칠 수 없어서’(64.6%), ‘어차피 마음 편히 쉴 수 없어서’(37.9%), ‘코로나로 집에만 있어야 해서’(32.4%) 등을 들었다고 합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채용시장의 타격까지. 청년들의 우울감과 무기력증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를 힘겹게 통과하는 청년들에게 마음 건강을 위한 책 한 권 소개합니다. 단계별 명상 안내서 『마음챙김에 대한 거의 모든 것』(마이크 앤슬리 글, 트리나 델지엘 그림)입니다.

『마음챙김에 대한 거의 모든 것』 | 마이크 앤슬리 저 | 불광출판사

명상은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에서도 직원들의 정신 건강과 창의력을 증진하기 위해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마음챙김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은 명상, 그중에서도 서구 사회에 이미 널리 알려져 있고 또 많은 사람이 실천하고 있는 ‘마음챙김(mindfulness)’의 개념과 실천법을 담고 있습니다. 이제 막 마음챙김에 관심을 가진 사람도 쉽게 이해하고 따라 할 수 있도록 풍부한 일러스트를 실었습니다. 또 실제로 연습해 볼 수 있도록 상세한 수행 방법과 주의 사항 등을 담았습니다.

더불어 ‘여러 사람 앞에서 발표해야 할 때’, ‘시험을 보거나 공부를 할 때’, ‘회의할 때’ 등 일상 속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마음챙김 명상을 함께 수록해 활용도를 높였습니다.

『마음챙김에 대한 거의 모든 것』 본문.

 

[중·장년층] 내 몸과 가족 지키는 올바른 건강상식!

코로나19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좀처럼 운동하기 쉽지 않습니다. 자연히 면역력 증진을 위한 먹거리에 관심이 높아지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올바른 건강·식사 상식이 필요합니다.

『식사에도 과학이 필요해』 | 린칭순 지음 | 원더박스 | 

『식사에도 과학이 필요해』(린칭순 저)는 과학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을 근거로 올바른 건강 지식을 밝혀냅니다. 책의 저자인 린칭순 박사는 40년 이상 의학계에서 연구 활동에 전념해왔습니다. 저자는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을 포함한 60여 개 의학 학술지 논문을 기반으로 무엇이 우리의 건강을 돕고, 어떤 것이 우리의 건강을 해치는지 차근차근 설명합니다.

책에서 저자는 이 세상에 무병장수하게 해 주는 식품이나 영양소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언합니다. ‘기적’, ‘혁명’, ‘완벽한’, ‘최강의’, ‘우리가 몰랐던’ 등 인터넷상에, 혹은 서점가에 떠도는 온갖 미사여구가 붙은 건강 정보는 상술이 발현된 것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죠.

이 책을 통해 잘못된 건강 지식을 바로잡고 코로나19 시대 내 몸과 가족 건강을 챙겨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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