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비구니, 여성 혐오에 도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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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비구니, 여성 혐오에 도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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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1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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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투말라 스님은 미얀마 양곤의 한 사원에서 ‘줌(Zoom)’으로 화상회의에 참여하는 방법을 교육하고 있다. 출처 AFP

가부장제가 확고한 미얀마 사회에서 여성 혐오에 맞서 싸우는 비구니가 있다.

케투말라 스님은 여성 인권을 위해 20년 동안 싸워왔다. 어린이 불교교육센터인 담마학교재단을 설립해 미얀마 전역에 4,800여 곳을 운영하고 있다. 스님은 결혼과 육아라는 전통적인 기대에 벗어난, 종교에서의 여성 역할을 강조해왔다.

‘아들을 주인으로, 남편을 신으로 생각하라’는 격언이 있을 정도로 미얀마 사회는 여성 차별이 심하다. 미얀마 비구들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6만여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미얀마 비구니들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비구니를 비구보다 열등한 존재라 여기고 차별을 당연시하며, 일부 사원에서 여성은 출입이 금지되거나 남성보다 높은 곳에 앉을 수 없다.

특히 케투말라 스님은 종교에서 여성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해왔다. 스님은 “사람들은 남성이 출가하면 종교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박수를 보낸다”며 “반면 여성의 출가는 무슨 사연이나 문제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스님은 불교 윤리, 평화 구축, 성 평등에 대한 글을 쓰고 많은 강의 및 교육에 참여해왔다. 2016년부터는 어린 비구니들을 위한 여성 권한 부여 훈련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그들이 자신의 능력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가르쳐주는 프로그램을 점차 조직화할 예정이다.

스님은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필요한 기술을 비구니를 통해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변화를 주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동맹과 친구를 만드는 부드러운 접근 방식을 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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