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존경받는 원로, 틱쾅도 스님 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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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존경받는 원로, 틱쾅도 스님 입적
  • 허진
  • 승인 2020.03.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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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AFP
사진출처=AFP

베트남의 존경받는 원로, 틱쾅도(Thich Quang Do) 스님이 입적했다.

틱쾅도 스님의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국제불교 정보국 대변인은 “틱쾅도 스님은 생전 당뇨병과 심장질환을 지병으로 가지고 있었다”며 “스님은 2003년부터 베트남 정부에 의해 호치민시에 위치한 투 히에우(Tu Hieu)사원에 가택연금 중이었으며 외부인과의 접촉도 불가능했다”고 덧붙였다.

14세에 출가한 틱쾅도 스님은 은사인 틱둑하이(Thich Duc Hai) 스님이 공산혁명재판소에서 처형되는 것을 목격한 것을 계기로 민주화운동에 투신했다. 당시 스님은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도므어이(Do Muoi)에게 “광신(狂信)과 편협을 타파하고 불교의 비폭력, 관용, 자비의 가르침을 통해 정의를 추구하는데 내 인생을 바칠 것을 맹세했다”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베트남 전쟁이 끝난 뒤 틱쾅도 스님은 종교적 자유를 보장받기 위한 비폭력 투쟁을 도모한 죄로 투옥됐다. 이후 그의 행적과 공개성명 발표에 대한 정부의 보복으로 10년간 망명생활을 했다. 
스님은 다양한 문학작품과 번역서 등 많은 저술을 남겼다. 틱쾅도 스님의 대표 저술은 <베트남 민주화 호소문>으로 복수 정당제, 자유선거, 독립노조 등을 요구하는 8개항으로 된 호소문이다.

한편 틱쾅도 스님은 노르웨이의 라프토 인권상을 포함한 다수의 인권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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