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오타와 시내에 세워진 불상이 세 번째 손상을 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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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오타와 시내에 세워진 불상이 세 번째 손상을 입다
  • 정승채
  • 승인 2019.04.19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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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등을 세워도 무용지물. 두 번째 사건의 가해자는 무죄판결

 

캐나다의 수도인 오타와에서 불상이 손상되는 일이 일어났다. 

 

사건이 있던 시각은 2019년 4월 16일 새벽, 오타와의 Buddhist Congress of Canada(Hilda Jayewardenaramaya Buddhist Monastery)에 새워진 야외 불상에 긴 나무막대를 들고 온 한 사람이 불상의 좌측 얼굴을 손상시켰다. 수차례 가격한 이후 그 나무막대를 버리고 사라졌다.

사찰에 따르면, 앞서 두 번의 훼손이 있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설치를 한 CCTV에 이번 사건이 기록되었다고 전했다. 불상 앞에서 발견된 나무막대에는 “God’s fist commandment: Thou shalt have no other gods before me-나 이외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문장이 적혀있었다.

 

현장에 버려져있던 나무막대

 

불상은 최초 2018년 2월 목이 베이는 훼손이 있었다. 이후 모금을 통해 CCTV를 설치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은 5월에 또 다른 손상이 있었다. 2018년 5월에 있던 손상의 가해자는 기소되었지만 올 4월 8일 장난이라는 이유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2018년 2월 발생한 훼손

 

2008년부터 주석하며 신도들에게 명상을 가르치는 ‘누게가라야에 지나난다 스님Nugegalayaye Jinananda Thero’은 인터뷰를 통해 우려의 뜻을 표했다.

“벌써 세 번째로 불교 공동체들이 위협을 받았습니다. 이 일은 단순히 불상을 훼손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평화로운 공동체입니다. 누군가를 위협하지 않습니다. 사회와 함께 조화하며 살아가며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명상 수행중인 스님들과 신도들

사찰 홈페이지 : http://www.buddhisttempleottaw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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