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2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한 백인 교수의 반대와 '미소' 내가 대학생활을 보낸 1970년대는 정치적인 소용돌이로 말미암아 그야말로 노트 한두 쪽 필기하고 한 과목을 이수해야 했던 시절이었지만 1980년 봄에 시작된 나의 미국 유학생활은 내가 보냈던 허무한 4년간의 학부생활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불탔던 시기였다. 끊임없는 과제물과 시험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긴박한 시간들은 그야말로 시련의 연속이었지만 그런 고난을 이겨냈기에 내가 지금 지도하고 있는 학생들 앞에 떳떳이 설 수 있다고 자부한다. 내가 유학 생활중 얻었던 가장 소중한 것은 나의 학문에 대한 철학의 정립과 나 이외의 학문적 관점을 받아주는 이해심이었으며 이러한 면에서 나는 나의 논문 심사위원이었던 Giffin 교수님께 많은 은혜를 입었다고 생각한다. Gif 관리자 | 호수 : 224 | 2007-06-06 00:00 동치미 삼색은행튀김 그 언제였던가! 엄마 손을 잡고 따라간 절에서 내 이름 석 자 새겨진 범종을 만지며 어린 마음에도 온몸에 따스한 기운을 느꼈던 게… 한 겨울 새벽예불. 우물가 두레박으로 다기물 올리는 게 왜 그리 힘들고 서러웠던지… 그 시절 으레 먹었던 완도 신흥사 동치미는 중년에 접어든 요즘에도 생각나는데, 입가에는 미소가 번지고 눈에는 그냥 눈물이 글썽거린다. 기특하게 여긴 주지스님의 추천서는 목포 유달산 반야사에서 완도 촌놈(!)의 고등학교 유학생활을 가능케 해 주었다. 그 당시 학교 마치고 절집 앞에 도착하면 풍겨오던 방아장떡 냄새며, 표고버섯잡채 향기가 눈앞에 어른거린다. 또한 그 시절 절에서 싸주는 도시락 반찬은 어떠했을까? 독자들의 상상에 맡기면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볼 계획이다. 이번 동치미 삼색은행튀김 역시 관리자 | 호수 : 387 | 2007-03-02 00:00 봉숭아 학당 [봉숭아 학당]봉숭아 학당은 오늘도 조용할 날이 없습니다. 맹구를 비롯하여 언변 좋은 연변 유학생까지 갖가지 개구쟁이들이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엉뚱한재주, 엉뚱한 소리로 선생님 혼을 뺏어 놓습니다. 누님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선생님을 놀리지를 않나, 연변에서는 백 년 묵은 인삼은 너무 흔해서 깍두기를 담궈 먹는다는 황당한 소리를 늘어 놓지를 않나, 도무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봉숭아 학당의 학생들은 구김없이 건강하게 오늘도 잘 자랍니다. 공부는 뒷전이라도 늘 건강한 웃음이 넘칩니다. 이렇게 학생들이 치받고 싸우고 장난 투성이라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것은, 이런 개구쟁이들의 상상을 넘어선 온갖 짖꿎은 장난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고 받아 주시는 선생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관리자 | 호수 : 0 | 2001-10-25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끝끝
기사 (12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한 백인 교수의 반대와 '미소' 내가 대학생활을 보낸 1970년대는 정치적인 소용돌이로 말미암아 그야말로 노트 한두 쪽 필기하고 한 과목을 이수해야 했던 시절이었지만 1980년 봄에 시작된 나의 미국 유학생활은 내가 보냈던 허무한 4년간의 학부생활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불탔던 시기였다. 끊임없는 과제물과 시험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긴박한 시간들은 그야말로 시련의 연속이었지만 그런 고난을 이겨냈기에 내가 지금 지도하고 있는 학생들 앞에 떳떳이 설 수 있다고 자부한다. 내가 유학 생활중 얻었던 가장 소중한 것은 나의 학문에 대한 철학의 정립과 나 이외의 학문적 관점을 받아주는 이해심이었으며 이러한 면에서 나는 나의 논문 심사위원이었던 Giffin 교수님께 많은 은혜를 입었다고 생각한다. Gif 관리자 | 호수 : 224 | 2007-06-06 00:00 동치미 삼색은행튀김 그 언제였던가! 엄마 손을 잡고 따라간 절에서 내 이름 석 자 새겨진 범종을 만지며 어린 마음에도 온몸에 따스한 기운을 느꼈던 게… 한 겨울 새벽예불. 우물가 두레박으로 다기물 올리는 게 왜 그리 힘들고 서러웠던지… 그 시절 으레 먹었던 완도 신흥사 동치미는 중년에 접어든 요즘에도 생각나는데, 입가에는 미소가 번지고 눈에는 그냥 눈물이 글썽거린다. 기특하게 여긴 주지스님의 추천서는 목포 유달산 반야사에서 완도 촌놈(!)의 고등학교 유학생활을 가능케 해 주었다. 그 당시 학교 마치고 절집 앞에 도착하면 풍겨오던 방아장떡 냄새며, 표고버섯잡채 향기가 눈앞에 어른거린다. 또한 그 시절 절에서 싸주는 도시락 반찬은 어떠했을까? 독자들의 상상에 맡기면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볼 계획이다. 이번 동치미 삼색은행튀김 역시 관리자 | 호수 : 387 | 2007-03-02 00:00 봉숭아 학당 [봉숭아 학당]봉숭아 학당은 오늘도 조용할 날이 없습니다. 맹구를 비롯하여 언변 좋은 연변 유학생까지 갖가지 개구쟁이들이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엉뚱한재주, 엉뚱한 소리로 선생님 혼을 뺏어 놓습니다. 누님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선생님을 놀리지를 않나, 연변에서는 백 년 묵은 인삼은 너무 흔해서 깍두기를 담궈 먹는다는 황당한 소리를 늘어 놓지를 않나, 도무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봉숭아 학당의 학생들은 구김없이 건강하게 오늘도 잘 자랍니다. 공부는 뒷전이라도 늘 건강한 웃음이 넘칩니다. 이렇게 학생들이 치받고 싸우고 장난 투성이라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것은, 이런 개구쟁이들의 상상을 넘어선 온갖 짖꿎은 장난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고 받아 주시는 선생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관리자 | 호수 : 0 | 2001-10-25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