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강화, 어디까지 가봤니? 강화, 어디까지 가봤니? “강화, 어디까지 가봤니?”가까운 듯 멀게만 느껴지는 섬, 강화. 우리는 얼마나 알고 어디까지 가봤을까요? 물론 네이버, 다음, 구글 등 포털사이트를 검색하면 강화를 말하는 수만 가지 정보들이 나옵니다. 유튜브 등 영상 플랫폼에서도 강화를 접하고 랜선여행을 떠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 정보들을 취합해 여행 플랜을 짜기도 합니다.그런데 말입니다.인터넷에 정보가 쌓일수록, 검색에 매달릴수록 기억과 생각하는 노력은 퇴색하기 마련입니다. 더구나 인터넷에서는 찾기 어려운 강화의 정보라면 어떤가요? 그 모든 정보가 단 한 권에 담겼다면? 게 최호승 | 호수 : 0 | 2023-05-24 13:26 [섬에 깃든 고려왕조, 강화도] 걸어서 강화도 속으로 [섬에 깃든 고려왕조, 강화도] 걸어서 강화도 속으로 “진정으로 가치가 있는 것은 때때로 효율이 나쁜 행위를 통해서만이 획득할 수 있다. 비록 공허한 행위가 있었다고 해도, 그것은 결코 어리석은 행위는 아닐 것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실감으로써, 그리고 경험칙으로써.” _ 무라카미 하루키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중에서 ‘강화나들길’은 강화도 대표 도보여행길로 총 20개의 코스가 있다. 길을 걸으면서 자연과 유적지를 함께 둘러보는 코스들로, 한길보다는 한적한 마을길이나 산길로 이어져 있다.중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던 날, 강화나들길 4개의 코스를 하루씩 송희원 | 호수 : 575 | 2022-08-30 16:14 향일암 붉은 해야 솟아라 길에도 근육이 있다. _ 무자(戊子)년 새해, 새날, 새벽, 한강에서 중랑천까지 나는 죽음처럼 고요한 신 새벽 한강 고수부지를 혼자서 걸었다. 새벽 한 시부터 다섯 시까지 길과 나만의 외로운 조우. 그리고 긴 동행. 그 네 시간 동안의 고독한 걷기는 마침내 죽어 있던 내 길의 근육을 되살렸다. 새해, 새날, 새벽의 그 고독하고 혼곤한 걷기는 내 몸의 피톨에 인생이란 모험의 생기를 다시 불어넣은 것이다. 그 새벽, 나는 도루코 면도날처럼 볼때기를 에는 칼바람 속을 발바닥으로, 허벅지로, 온 몸으로, 온 가슴으로 걸으며 흘러가는 한강물에 다짐했다. 올 한 해는 아무리 추워도 너처럼 얼지 않은 근육으로 흘러가겠다고. 그 동안 가정과 사회에서 짊어졌던 모든 의무와 책임을 강물 위에 부리고 나만의 길을 나만의 두 발 관리자 | 호수 : 400 | 2008-03-07 00:00 부처님, ‘행복수업’ 끝마쳤습니다 초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새벽이 되어도 그칠 줄 모르고 줄기차게 내립니다. 내리지 말아야 할 비입니다. 내리더라도 적어도 며칠 더 기다렸다가 내리면 좋을 비입니다. 왜냐고요? 제가 지금 몸 얹혀사는 공동체에서 어제 들보를 올렸습니다. 그것도 하나만 올린 게 아닙니다. 동시에 두 채나 되는 집에 ‘상량’을 했습니다. 흙벽돌을 찍어 지은 집들입니다. 오래 기다렸다 올 봄에야 겨우 틈을 내서 쌓아올린 집이지요. 공동체에 들어와 산 지 열두 해가 넘었습니다. 제가 맨 먼저 들어와 아직까지 버티고 있는데, 정작 저에게는 제 집이 없습니다. 방을 옮겨 다니면서 더부살이한 집만 헤아려도 예닐곱 채나 됩니다. 공동체에는 살림집이 여러 채 있습니다. 새로 지은 것만 해도 두 채이고 방을 들인 것을 합치면 여남은 채 됩 관리자 | 호수 : 391 | 2007-05-23 00:00 처음처음1끝끝
기사 (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강화, 어디까지 가봤니? 강화, 어디까지 가봤니? “강화, 어디까지 가봤니?”가까운 듯 멀게만 느껴지는 섬, 강화. 우리는 얼마나 알고 어디까지 가봤을까요? 물론 네이버, 다음, 구글 등 포털사이트를 검색하면 강화를 말하는 수만 가지 정보들이 나옵니다. 유튜브 등 영상 플랫폼에서도 강화를 접하고 랜선여행을 떠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 정보들을 취합해 여행 플랜을 짜기도 합니다.그런데 말입니다.인터넷에 정보가 쌓일수록, 검색에 매달릴수록 기억과 생각하는 노력은 퇴색하기 마련입니다. 더구나 인터넷에서는 찾기 어려운 강화의 정보라면 어떤가요? 그 모든 정보가 단 한 권에 담겼다면? 게 최호승 | 호수 : 0 | 2023-05-24 13:26 [섬에 깃든 고려왕조, 강화도] 걸어서 강화도 속으로 [섬에 깃든 고려왕조, 강화도] 걸어서 강화도 속으로 “진정으로 가치가 있는 것은 때때로 효율이 나쁜 행위를 통해서만이 획득할 수 있다. 비록 공허한 행위가 있었다고 해도, 그것은 결코 어리석은 행위는 아닐 것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실감으로써, 그리고 경험칙으로써.” _ 무라카미 하루키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중에서 ‘강화나들길’은 강화도 대표 도보여행길로 총 20개의 코스가 있다. 길을 걸으면서 자연과 유적지를 함께 둘러보는 코스들로, 한길보다는 한적한 마을길이나 산길로 이어져 있다.중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던 날, 강화나들길 4개의 코스를 하루씩 송희원 | 호수 : 575 | 2022-08-30 16:14 향일암 붉은 해야 솟아라 길에도 근육이 있다. _ 무자(戊子)년 새해, 새날, 새벽, 한강에서 중랑천까지 나는 죽음처럼 고요한 신 새벽 한강 고수부지를 혼자서 걸었다. 새벽 한 시부터 다섯 시까지 길과 나만의 외로운 조우. 그리고 긴 동행. 그 네 시간 동안의 고독한 걷기는 마침내 죽어 있던 내 길의 근육을 되살렸다. 새해, 새날, 새벽의 그 고독하고 혼곤한 걷기는 내 몸의 피톨에 인생이란 모험의 생기를 다시 불어넣은 것이다. 그 새벽, 나는 도루코 면도날처럼 볼때기를 에는 칼바람 속을 발바닥으로, 허벅지로, 온 몸으로, 온 가슴으로 걸으며 흘러가는 한강물에 다짐했다. 올 한 해는 아무리 추워도 너처럼 얼지 않은 근육으로 흘러가겠다고. 그 동안 가정과 사회에서 짊어졌던 모든 의무와 책임을 강물 위에 부리고 나만의 길을 나만의 두 발 관리자 | 호수 : 400 | 2008-03-07 00:00 부처님, ‘행복수업’ 끝마쳤습니다 초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새벽이 되어도 그칠 줄 모르고 줄기차게 내립니다. 내리지 말아야 할 비입니다. 내리더라도 적어도 며칠 더 기다렸다가 내리면 좋을 비입니다. 왜냐고요? 제가 지금 몸 얹혀사는 공동체에서 어제 들보를 올렸습니다. 그것도 하나만 올린 게 아닙니다. 동시에 두 채나 되는 집에 ‘상량’을 했습니다. 흙벽돌을 찍어 지은 집들입니다. 오래 기다렸다 올 봄에야 겨우 틈을 내서 쌓아올린 집이지요. 공동체에 들어와 산 지 열두 해가 넘었습니다. 제가 맨 먼저 들어와 아직까지 버티고 있는데, 정작 저에게는 제 집이 없습니다. 방을 옮겨 다니면서 더부살이한 집만 헤아려도 예닐곱 채나 됩니다. 공동체에는 살림집이 여러 채 있습니다. 새로 지은 것만 해도 두 채이고 방을 들인 것을 합치면 여남은 채 됩 관리자 | 호수 : 391 | 2007-05-23 00:0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