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환경은 나의 마음을 비춘 거울이다. 거울에 비추어 보아 내 모습을 고치듯이 우리는 환경을 보고 내 마음을 고친다. 아무리 나쁜 환경이 나타나더라도 그것은 나의 마음이 부른 그림자가 아닌가. 남의 잘못이 있어 보여도 탓하지 않는다. 어려운 여건이 닥쳐오더라도 실망하지 않는다. 억울한 일을 당하여도 원망하지 않는다. 그것은 앞으로 좋은 일이 나타날 과정이며, 숨은 장애물이 무너지는 현상이며 나의 마음 상태를 알려주는 신호이다.”
- 광덕 스님, 「이 아침의 다짐」 중에서(1981년 5월호·통권 79호)
창간 4~5년이 되면서 월간 「불광」은 일반인을 위한 대중적 글의 비중을 높이기 시작합니다. ‘테마 에세이’라는 코너를 1978년부터 마련해 ‘새출발’, ‘만남’, ‘주는 기쁨, 받는 기쁨’ 등 수필을 싣습니다. 또한 ‘아미타 신앙’, ‘문수보살’, ‘보현보살’, ‘관세음보살’ 등 불교의 신앙과 ‘화엄경’, ‘법화경’, ‘금강경’, ‘반야심경’ 등 불자들이 애독하는 경전에 대한 소개도 매월 게재됐습니다.
1979년 7월부터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불교도 매월 소개했습니다. ‘한국과 한국불교’, ‘인도불교’, ‘남방불교’, ‘중국불교’, ‘일본불교’를 분석했습니다. 1980년 1월호(통권 63호)에는 세계불교의 현황이라는 주제로 미국, 영국, 독일, 호주, 소련 등 서구권의 불교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성보문화재’, ‘역경’ 등 한국불교를 진단하는 특집을 수시로 마련했습니다.
이정문 씨의 연재만화 ‘달공거사’가 1981년 5월호(통권 79호)부터 연재됩니다. ‘달공거사’는 지금도 애독되고 있는 만화입니다. 또한 ‘윤희의 실증’이라는 코너를 마련했고, 1980년 3월호(통권 65호)부터 미국의 정신분석학자인 이안 스티븐슨의 윤회를 체험한 사람들의 실제 사례를 연재하기 시작합니다.
근대불교를 소개하는 코너도 꾸준히 게재됩니다. 성타 스님은 ‘근대불교 인물전’이라는 코너에서 경허 스님과 만공 스님을 소개했으며, 조용명 스님은 ‘노사의 운수시절’이라는 코너에서 한암 스님에 대한 일화와 선문답을, 운성 스님은 석전 스님의 가르침을 소개했습니다.
광덕 스님은 글을 꾸준히 게재했습니다. 매월 ‘이달의 언어’, ‘권두언’은 거의 광덕 스님의 글이었습니다. 시기마다 ‘참선’, ‘불교입문’이라는 코너를 마련해 불교를 대중화하기 위한 글쓰기를 시도했습니다.
1978년부터 1981년까지 월간 「불광」에 게재됐던 글 중 코미디언 이기동의 수필과 문학가인 김동리의 수필, 조용명 스님의 ‘노사의 운수시절’ 중 한암 스님에 대한 글을 게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