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아미타불] 불교상장례 연화회 유재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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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불교상장례 연화회 유재철 대표
  • 김남수
  • 승인 2022.10.2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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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복을 수의로 준비했으면 해요”

근래에 전직 대통령이 많이 돌아가셨다. 불교 상장례를 진행하는 연화회 유재철 대표는 고인이 되신 최규하, 노무현, 김대중, 김영삼, 노태우 전 대통령의 염습을 진행했다. 사람들은 그를 ‘대통령 염장이’라 칭한다. 유재철 대표는 일반 장례뿐 아니라, 스님들 다비식도 많이 치렀다.

‘염쟁이’가 아닌 ‘염장이’로 본인을 칭한다. ‘혼’을 담는 직업이기에 그렇단다. 상장례 절차를 묻고자 유재철 대표를 방문했다.

 

Q ‘염’한다고 하잖아요? 어떤 의미와 절차가 있는 거죠?

돌아가시면 몸이 깨끗하지 않아요. 병중이나 사고로 돌아가시면 더욱 그렇죠. 임종하신 이후 몸을 깨끗이 하고 수의를 입혀 드리는 일을 습(襲)이라 하고, 관에 들어가기 전에 끈을 묶는 것을 염(殮)이라 합니다. 예전에는 집에서 돌아가시고 가족들이 염습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병원에서 장의사들이 많이 하죠. 교통사고로 돌아가시면 몸이 성하지 않은 경우가 많죠. 그 모습을 그대로 가족이 보게 될 수도 있죠. 그전에 솜하고 한지로 감쌉니다. 매장보다 화장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염을 하지 않기도 합니다.

 

Q 염습할 때 가족이 함께하기도 하고, 입관할 때만 함께하기도 합니다. 염습할 때 가족이 함께하는 것이 좋을까요?

망자가 돌아가시면 가족들 마음을 추슬러야 하는데, 이때 스님들 역할이 중요합니다. 예전에는 여성과 아이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했죠. 하지만 제 경험으로는 여성분들이 슬픔과 애통함을 더 잘 견딜 정도로 강합니다.

병원에서 돌아가시면 몸은 안치실에 모시죠. 임종을 함께하지 못한 가족일 경우 염습할 때 처음 보기도 합니다. 스님의 염불은 망자를 위한 기도지만, 가족들의 슬픔도 이때 함께 삭혀집니다. 꼭 함께하셨으면 합니다.

 

Q 병원에서 돌아가실 때, 몸을 안치실로 곧바로 옮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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