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계 대표 석학, 이중표 명예교수의 ‘정선(精選) 니까야 시리즈’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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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계 대표 석학, 이중표 명예교수의 ‘정선(精選) 니까야 시리즈’ 완결!
  • 불광미디어
  • 승인 2023.09.1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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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경전이 방대하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오죽하면 ‘팔만대장경’이라고 할까요. 그 방대한 경전 가운데에는 붓다가 설한 가르침을 기록한 것도 있지만, 이를 다시 정리하거나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해설이나 주석을 단 문헌도 있습니다. 성립 시기와 저자는 다를지라도 모두 붓다가 이룬 깨달음을 논하고 있음은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불교를 공부하고 수행을 하고자 한다면, 무엇보다도 원형(原形)부터 공부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붓다가 설한 가르침의 원형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경전 모음이 바로 니까야입니다. 하지만 니까야도 그 양이 만만치 않은 건 마찬가지입니다. 긴 경전 모음인 《디가 니까야》, 중간 길이의 경전 모음인 《맛지마 니까야》, 주제별로 묶은 경전 모음인 《쌍윳따 니까야》, 가르침의 수가 하나씩 증가하는 《앙굿따라 니까야》, 『담마빠다』․『숫따니빠따』 같은 15개의 독립된 경전 모음인 쿳다까 니까야》까지, 모두 완역한다면 수백 쪽의 두꺼운 책으로 20여 권이 훌쩍 넘어가지요. ‘팔만대장경’에 비하면 적은 분량이라고 해도 단단한 각오 없이는 완독하기 쉽지 않습니다.

지난 30여 년간 우리말 불경 번역에 매진해왔던 이중표 명예교수(전남대 철학과)가 ‘정선 니까야 시리즈’를 펴낸 까닭도 이런 상황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오늘날 불교계의 가장 큰 문제는 신행의 지침이 되는 우리말 불경이 없다는 것’이라는 문제 의식에서 출발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방대한 니까야 가운데 중첩․반복되는 내용은 걸러내고 핵심만을 가려뽑아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옮겼습니다. 그리고 자세한 주석과 해설을 달아 불교의 핵심과 붓다의 진의를 담아내고자 하였지요.

체계적으로 경전을 읽고 불교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던 ‘정선 니까야 시리즈’의 마지막 권은 『정선 앙굿따라 니까야』입니다. 《앙굿따라 니까야》는 하나부터 열한 개의 가르침까지, 설하고 있는 법의 개수에 따라 장을 구분하는 방식으로 구성된 경전 모음집입니다. 숫자로 분류한 단순성에 중점을 두고 구조화된 방식으로 붓다의 법을 탐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경전 모음집이지요. 이 책은 방대한 《앙굿따라 니까야》의 가르침 가운데 핵심 중의 핵심만을 정선하여 189개의 주요 가르침을 가려 뽑아 옮기고, 주석과 해설을 덧붙였습니다. 이를 통해 보다 쉽게 깨달음의 세계로 다가가고, 법의 개념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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