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의 힘’이 세계를 감동시키고 있다. 깐느에서 박찬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수상 소식을 알린 후 대해 스님의 영화 <산상수훈>이 주연 배우 백서빈의 수상으로 또 한 번 국제영화제 중심에 섰다.
6월 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셉티미우스 어워즈(Septimius Awards)에서 영화 <산상수훈(Sermon on the Mount)>의 주연 백서빈 배우가 최고의 아시아 배우상(Best Asian Actor)을 수상했다. 백서빈은 배우 백윤식의 둘째 아들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영화 <산상수훈>은 셉티미우스 어워즈에서 최고의 아시아 영화상 부문 후보작으로도 주목받았다.
셉티미우스 어워드(Septimius Awards)는 훌륭하고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영화를 발굴하고, 세계 각지에서 제작된 가장 뛰어난 영화를 선보이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세계적인 배우들과 작품들이 경쟁해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각 대륙 최고의 배우와 작품을 가리는 국제영화시상식이다.
영화 <퍼니셔>와 아마존 시리즈 <익스팬스>로 유명한 배우 토마스 제인(Thomas Jane)이 ‘최우수 아메리카남우상’ 수상, 넷플릭스 시리즈 <언더커버>로 유명한 네덜란드의 국민배우 프랭크 라머스(Frank Lammers)가 ‘최우수 유럽남우상’을 수상했다.
세계적인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백서빈은 “배우 집안에서 자라서 좋은 연기를 보여줘야 하는 깊은 고민이 있었는데, 이 상으로 부담을 떨치고 연기의 본질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2017년 제작되어 꾸준히 세계인들에게 퍼져나가고 있는 영화 <산상수훈>의 저력은 이번 시상식에서 다시 확인됐다. <산상수훈>은 2017년 제39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초청을 시작으로 세계 유수의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 남우주연상, 촬영상 등 19관왕을 수상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최고의 아시아배우상 수상으로 20관왕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산상수훈>은 대해 스님이 각본/감독한 그리스도교 영화로 매우 특별한 주목을 받으며 세계 4대 영화제인 모스크바 국제영화제를 비롯한 유수의 국제영화제에서 초청받았다. 감독상, 남우주연상, 촬영상 등 19관왕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수작이다. 뉴욕 유니언신학대학교와 미국 성공회 롱아일랜드교구 머서신학교 등에서 시사회가 열렸고, 세계 4대종교 영화제에 초청받아 '예수님 복음상' '새로운 시선상' 등을 수상하며 종교화합과 세계평화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