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천년 숲을 지킨 이들의 비밀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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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천년 숲을 지킨 이들의 비밀 푼다
  • 최호승
  • 승인 2021.09.1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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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스페셜 9월 23일 ‘천년 숲의 비밀’ 방영
오대산 월정사 사찰숲.
오대산 월정사 사찰숲.

오래되고 울창하며 푸르른 숲을 지킨 이들이 있다. 사찰림(寺刹林)을 지켜낸 산감(山監)스님들이다. 역사의 굴곡에 맞서 숲을 지키며 불교의 생명존중 사상을 알렸던 산감스님들 이야기는 물론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사찰림의 짙푸름이 우리 곁에 펼쳐진다. 추석 연휴 직후인 9월 23일 저녁 8시 30분에 방영될 KBS 2TV 환경스페셜 ‘천년 숲의 비밀’에서다.

산림 면적이 70%가 넘는 우리나라에서 사찰 숲은 유난히 울창하고 종 다양성이 풍부한 최후의 보존림이다. 한국전쟁과 경제 성장기를 거치면서 파괴된 산림과 달리 크게 훼손되지 않은 채 오늘에 이르고 있다. 각 사찰에서 숲 지킴이인 ‘산감 제도’를 시행, 스님들의 노력이 큰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이번 환경스페셜에서는 수려한 산림 경관을 자랑하는 희양산 봉암사, 오대산 월정사, 선운산 선운사, 설악산 백담사, 조계산 송광사, 가야산 해인사, 영축산 통도사의 사찰림이 등장한다. 짙푸른 사찰림의 진면목을 초고해상도(4K)로 감상할 수 있다.

문경 희양산 봉암사 전경.
문경 희양산 봉암사 전경.

특히 환경스페셜은 조계종 종립선원 문경 봉암사를 비중 있게 다룰 예정이다. 부처님오신날 외에는 출입을 철저히 금지하는 봉암사는 세속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청정 지역인만큼, 봉암사의 내밀한 사찰림을 만나는 기회는 흔치 않다. 조계종의 적극적인 협조로 가능한 촬영이었다는 후문이다.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는 “사찰림에 깃든 불교의 생명존중 사상, 자연과의 공존 그리고 사차림 보존에 애써온 승가의 노력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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