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가 찾은 것은 행복의 노하우였지, 철학도 학문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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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가 찾은 것은 행복의 노하우였지, 철학도 학문도 아니었다”
  • 불광미디어
  • 승인 2020.04.2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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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마 테츠시 지음|최성현 옮김|176쪽|14,000원

야나마 테츠시 지음|최성현 옮김|176쪽|14,000원

세상에 행복을 바라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요?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집을 사고 차를 사고 영화를 보고 맛있는 음식을 사 먹고…… 이 모든 게 행복하기 위해 하는 일들입니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사는 게 늘 행복하지만은 않습니다. 아니, 불행하다고 느껴지는 순간들이 더욱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 삶이란 원래 ‘행복’보다 ‘불행’에 더 가까운 것일까요?

사는 것, 그리고 행복하게 사는 것은 전 인류의 공통 관심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금껏 수많은 사람이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고민했고, 지금도 많은 사람이 씨름하고 있으니까요. 매 순간 삶과 고군분투하며 웃고 울며 살아가는 저도, 여러분도 그중 한 명입니다.

그리고 또 한 사람이 있습니다. 인류 역사상 그 누구보다 오랫동안, 그리고 치열하게 삶과 행복에 관해 고민했던 사람, 바로 붓다(Buudha)입니다. 2,600여 년 전 붓다는 삶의 괴로움을 여의고 완전한 행복을 성취하기 위해 구도의 길을 나섰습니다. 안락한 왕자의 신분을 버리고 길 위에서 목숨 걸고 수행을 했지요. 그리고 마침내 ‘행복에 이르는 길’을 발견했습니다. 지금까지 그보다 더 나은 길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최고의 발견이었지요.

그렇다면 붓다가 발견한 행복의 길이란 무엇일까요? 그 비결을 어디에서 살펴볼 수 있을까요? 불교 경전 속에 답이 있습니다. 불교 경전에는 붓다가 발견한 삶의 이치, 곧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방법이 담겨 있습니다. 그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반야심경》입니다.

《반야심경》은 한국 불자들은 물론, 전 세계인들에게 가장 널리 사랑받고 읽히는 경전입니다. 그 이유는, 262자라는 짧은 글 속에 붓다가 전한 가르침의 핵심을 꾹꾹 눌러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고농축 엑기스인 셈이지요. 그래서 종교를 떠나 많은 사람이 《반야심경》을 알고 있고, 실제로 전체 글을 줄줄 외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뜻을 온전히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것은 붓다의 가르침이 어려워서라기보다, 《반야심경》 자체가 워낙 함축적이고 난해하게 쓰인 경전이기 때문입니다. 시중에 다양한 해설서가 나와 있어 이를 참고할 수 있지만, 불교에 대한 기초 지식 없이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일반 독자들이 다가가기에 힘든 점이 많습니다. 또 대개 이론적인 해설에만 치중하고 있어서, 실제 삶과 동떨어진 이야기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본의 재야철학자 야나마 테츠시(山名哲史)가 쓴 《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반야심경》은 기존 해설서와는 완전히 다른 성격의 책입니다. 일상의 문맥에서, 어려운 불교 용어 대신 나날의 말로써 붓다의 가르침을 쉽게 설명합니다. 무엇보다 붓다의 가르침이 고리타분한 이론이 아니라 현실에서 적용 가능한 실용적인 지침임을 보여줍니다.

저자는 책에서 이렇게 합니다.

“붓다의 중심 테마는 ‘행복’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 다시 말해 괴로움  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하는 문제의식으로 일관했습니다. 그가 찾았던 것은 행복의 노하우였지 철학도, 학문도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행복해지지 않는다면 불교는 무의미한 것입니다.”

이것은 붓다의 가르침을 듣고 배우는 모든 사람에게 던지는 돌직구입니다. 오래전 붓다가 목숨 걸고 찾은 ‘행복에 이르는 길’을 고스란히 세상에 전했는데, 그걸 듣고 배우는 사람이 행복하지 않다면 뭔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이지요.

이 책은 이런 관점에서 쓰였습니다. 복잡한 이론 같은 것은 제쳐두고, 붓다의 가르침을 현실적으로 이해하자. 불교 이론가가 되려 하지 말고, 붓다를 따라 행복한 사람이 되자. 이렇게 말하는 책입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반야심경》에 담긴 뜻을 전합니다. 누구나 따라 할 수 있고, 누구나 원하는 행복한 삶으로 나아가는 인생 지침으로 말이지요.

뭘 해도 행복하지 않다면, 사는 게 늘 힘들고 지친다면, 행복은 저 멀리에만 있는 듯 느껴진다면, 이 책을 읽어볼 것은 권합니다. 지금 당장 나의 생각이 바뀌고 일상이 변화할 겁니다. 그로부터 한걸음 삶이 행복으로 나아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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