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자기 명인 교류전 '도연유정(陶緣流情)'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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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자기 명인 교류전 '도연유정(陶緣流情)' 개최
  • 남형권
  • 승인 2019.12.0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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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5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운니동에 위치한 한국문화정품관갤러리에서 한중도자문화교류전 ‘도연유정(陶緣流情)’을 개최하고 있다. 한국 문경 찻사발 김억주 명장과 중국 이싱시(宜興市)의 자사차호(紫砂茶壺, 차를 우리는 주전자)를 대표하는 판저펑(范泽锋) 대사, 두 도자 명인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전시다. 지난 12월 6일엔 판저펑 대사 불교 사상과 자사 예술 견해를 듣고 작품을 감상하는 이야기 마당 '선심호운'이 진행됐다.

문경에서 황담요를 운영하는 김억주 명장은 전통을 계승하면서 현대적인 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2011년 문경도자기협회장, 2013년 문경도자기협동조합 이사장 직을 수행,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문경찻사발축제 추진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문경 도자기 명장’ ‘글로벌 한국도예명장(08-10)’ 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연소 중국 강소성도자예술대사 판저펑 대사는 도자기 회사 용덕당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시왕춘(西望村)의 공산당 서기이기도 하며 자사차호 제작은 물론 청자, 여자, 천목잔 등 자기공예에도 능통하다. 2014년 이싱시인민정부로부터 학술기술선두주자로 임명된 바 있다. 불교에 귀의한 속가 제자인 대사 작품엔 불교 세계관이 깃들여 있다.

이번 교류전에서 김억주 명장과 판저펑 대사, 두 사람의 도자 예술 세계에 흠뻑 빠질 수 있다. 김억주 명장은 문경 정취가 묻어나는 1천 5백여 개 찻잔과 자신의 장작 가마에서 소성한 이싱의 자사호 작품을 소개한다. 판저펑 대사는 본인 작품 6점을 비롯, 자신이 운영하는 용덕당 소속 작가 10인의 작품 130여 점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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