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티베트 불교 성지 야칭스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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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티베트 불교 성지 야칭스 해체
  • 양민호
  • 승인 2019.10.2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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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개된 위성 사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지난 8월 중국 쓰촨성에 있는 불교 사원인 야칭스(Yarchen Gar)를 빠르게 허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야칭스는 세계 최대의 티베트 불교 도시이자 닝마파 수도원이다.

런던에 본부를 둔 NGO 단체 자유티베트(Free Tibet)는 강 서쪽 인구 밀집이 모조리 해체되었다고 보고했다. 덧붙여 중국 당국이 관광객들에게 이 장소를 개방할 계획을 세웠으며, 이를 위해 여러 개의 호텔과 공원을 조성하고 도로를 넓혔다고 말했다.

중국의 야칭스 해체 작업은 지난 7월 본격적으로 감지되기 시작했으며, 이후 수많은 스님이 이곳에서 쫓겨난 것으로 알려졌다. 존 존스(John Jones) 자유티베트 캠페인 변호사는 “그동안 중국 공산당은 관련 사이트를 폐쇄하고 주민들을 억류함으로써 사실을 은폐해 왔지만, 이번에 공개된 위성 사진으로 이들이 티베트인들을 경멸하는 모습이 다시 한번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중국 정부의 티베트 억압 정책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야칭스는 1985년 라마야추 린포체가 이곳에 사원을 세우며 티베트 불교 성지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수많은 불자들이 가르침을 듣기 위해 모여 들었으며, 이때부터 집단 수행 공동체가 형성되었다. 현재 1만여 명의 스님들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이 지역 통제를 위해 600명의 군인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외국인 방문객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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