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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 천왕문과 단풍 ⓒ월정사

 

아침저녁으로 이제 제법 서늘한 바람이 붑니다. 여름이 끝났다고 아직 아무도 말하지는 않지만 이제 한 달 남짓이면 단풍이 시작됩니다. 끝난 겁니다. 여름은.
휴전선 남쪽으로는 설악산 대청봉이 높으니 뉴스에서는 설악산 단풍 소식을 먼저 전하지만 사실 제일 먼저 단풍이 드는 곳은 오대산입니다. 설악산은 바다를 접하고 있는지라 오대산보다 하루나 이틀 정도 늦습니다.
오대산을 올라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오대산은 여느 산과 달리 바위가 많지 않습니다. 또 장쾌한 전나무는 짙은 그늘을 만들지만 볕이 잘 들어 음습하지도 않습니다. 아마 오대산이 더 푸근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곳 오대산에서 40년째 머물고 계신 스님이 있습니다. 1980년 득도해 2019년 현재 월정사 주지로 계신 정념 스님입니다.
오늘은 오대산에서 정념 스님이 보내주신 편지 중 한 대목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세상을 떠나 어찌 불교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시대적 요구가 없었다면, 불교는 2500여 년이라는 기나긴 세월 동안 존재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불교는 파도처럼 요동치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먹구름처럼 어둡고 탁한 마음을 맑히는 데 가장 유용한 가르침입니다. 마음의 병은 자기와 세상을 명료하게 보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불교는 자기의 세상을 바로 보는 데 가장 지름길이 되는 가르침입니다. 모쪼록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보다 많은 이들이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게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정념 스님이 오대산에서 보낸 편지』에는 소개해 드린 대목을 비롯하여 정념 스님이 우리에게 보내는 마흔한 통의 편지가 담겨 있습니다. 월정사의 하루와 오대산의 사계절을 빼곡히 담은 사진이 동봉되어 있는 이 편지들을 하나씩 뜯어보시기 바랍니다.

 

정념 스님 지음 | 352쪽 | 19,000원

이상근  bulkwang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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