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인의 영적 스승이자 불교 선 수행자인 틱낫한 스님이 올해의 룩셈부르크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이 상은 지난 2005년 설립된 솅겐재단(Schengen Peace Foundation)이 다문화에 관한 논의(토론), 출판, 온라인 플랫폼,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전 세계에 평화와 관용, 이해의 정신을 증진시켜 온 이들을 위해 제정한 것으로, 6월 21일 룩셈부르크에서 12개 부문(평화 교육, 평화 운동가, 평화 조직, 공공 평화 노력, 평화 지원, 평화 기술, 청소년 평화 작업자, 평화 과정, 평화 저널리즘, 환경 평화 예술, 내적 평화 등)에 걸쳐 2019년도 수상자를 발표했습니다.
솅겐재단 위원회는 올해의 평화상 수상자를 소개하며 틱낫한 스님에 대해 “선 수행자 틱낫한 스님은 전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영적 지도자이자 시인이며 평화 운동가입니다. 그간 스님은 사려 깊은 행동과 가르침, 또 글을 통해 지금 이 순간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법을 세상에 전해왔습니다. 이는 한 개인뿐 아니라 전 세계에 평화를 가져다줄 수 있는 훌륭한 방법입니다.”라며 찬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이번 시상식에는 건강상의 문제로 참석이 불가능한 틱낫한 스님을 대신해 제자 두 명이 참석해 대리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로 93세를 맞은 틱낫한 스님은 인생의 마지막을 준비하고자 지난해 고향인 베트남으로 영구 귀국해 요양 중입니다. 그동안 틱낫한 스님은 전 세계를 돌며 책과 법문 등을 통해 평화의 가르침을 펼쳐 왔습니다. 그 공로로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으며,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스님의 가르침을 듣고 따르고 있습니다. 국내에도 『지금 이 순간이 나의 집입니다』, 『틱낙한 명상』, 『너는 이미 기적이다』, 『틱낫한 기도의 힘』 등 스님의 많은 저서들이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틱낫한 스님, 룩셈부르크 세계평화상 수상
- 양민호
- 승인 2019.06.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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