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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일 지음 | 300쪽 | 14,000원

 

· 부처님도 고기를 먹었을까?
· 사회생활을 하며 꼭 술을 마셔야 한다면?
· 수행자가 살기에 적합한 집은?
· 가난하게 살 것인가, 부자로 살 것인가?
· 집안에 불상을 모셔도 괜찮을까?
· 지혜와 복덕 중 어느 것이 더 수승한가?

 

5월 중순, 더없이 좋은 신록의 계절이지만, 알 수 없는 상실감이 밀려온다. 분주하게 맞이했던 부처님오신날도 지나고 생기롭던 봄도 여름에게 자리를 내어준다. 새해의 포부도 차츰 희미해지며 때때로 나른한 생각에 빠져들곤 한다. 무엇으로 허전한 가슴을 채워야 할까. 거리를 수놓은 연등을 바라보며 ‘불교적인 삶’에 대해 음미해본다.
4년 전 5월, 송광사 율원장을 지낸 도일 스님의 『불자로 산다는 것』이 출간됐다. 그 해 세종도서에 선정되고 불교출판문화상을 수상한 책으로, 계율이 방치된 시대에 ‘불자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이 담겨져있다. 이 책을 만들며 ‘불교는 삶’임을 새삼 알게 되었고, 도일 스님을 뵈며 승복이 참 잘 어울리신다는 생각을 했었다.
흔히 불교가 추구하는 목표는 모든 생명이 괴로움에서 벗어나 행복해지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현대 불자들의 삶이 위태롭다. 이생에 태어나 불교와 소중한 인연을 맺었지만, 물질과 욕망으로 물든 현대사회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몰라 방황하고 있다.
그렇다면 불자답게 사는 길은 무엇일까? 그 해답은 부처님이 제정한 생활 규범인 계율에 있다. 그런데 이 계율이 유독 한국불교에선 인기가 없다. 참선과 경학에만 치중하면서 계율은 소홀히 여겨졌다. 계율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는 이유로 무조건 지켜야 하는 것이 아니라,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지키는 것이다. 불교에서는 잘못된 행위를 단절하는 것이 업을 바꾸는 길이며, 업을 바꿈으로 해서 새로운 삶을 갖게 된다고 가르친다. 나쁜 습관에서 벗어나 좋은 업을 지어 행복을 만들어가는 최선의 방법이 바로 계율을 알고 지키는 것이다.
『불자로 산다는 것』은 부처님이 제정한 계율을 현대사회의 일상에서 어떻게 적용하며 실천할 것인지를 밝히고 있다. ‘승가에 살어리랏다’, ‘불자로 살어리랏다’, ‘불자의 의식주 생활양식’, ‘현대사회에서의 불교적 삶’ 등 총 4장으로 구성되었으며, 계율을 토대로 하여 일상생활의 의식주를 비롯해 불자답게 살아가는 불교생활백서가 펼쳐진다.
부처님은 제자들에게 “내가 열반에 든 뒤 계율을 스승으로 삼으라”고 했다. 선지식이 없는 곳에서는 계율이 곧 스승이 된다. 세상살이가 때때로 힘들고 지칠 때, 이 책 『불자로 산다는 것』을 가까이 두고 읽는다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계율은 삶을 옭아매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자유와 진리를 향한 바른 삶의 실천이다.

 

양동민  bulkwang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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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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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흥 2019-05-17 20:19:23

    불자로 산다는것에대한 생활의 신념같은것은 없을까?
    또한 불자는 꼭 마음을 비우고 살아야할까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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