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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강아지도 극락왕생할 수 있을까?일본 정토종, 애완동물 극락왕생 두고 논쟁 이어져

일본 불교계 정토종 내에서 죽은 애완동물의 극락왕생을 두고 기막힌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애완동물도 극락왕생 할 수 있나?”는 물음에 할 수 있다는 측과 없다는 측의 의견이 갈린 것.

“할 수 없다”는 측은 정토종에서는 ‘나무아미타불’의 염불을 통해 왕생할 수 있다고 하는데, 애완동물은 염불을 외우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럴 수 없다고 한다. 애당초 애완동물은 축생계에 있기 때문에 기르던 동물이 왕생하기 위해서는 축생계에서 인간으로 먼저 거듭나야한다. 그리고 인간계에서 염불을 외야 비로소 왕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할 수 있다”는 측은 불교계의 추선공양을 이야기하며 살아 있는 사람이 죽은 자에게 공양을 올리는 것으로 회향할 수 있다고 말한다. 축생도에 타락한 생명이라도 살아있는 사람이 독경하여 왕생 가능하다는 것이 그 주장이다.

애완동물 왕생에 대한 이런 논의는 정토종 내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심포지엄이나 스터디 모임도 열리고 있을 정도다.

한편, 이런 논쟁이 일본 내에서 일어난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렇게 도마에 오른 이유는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 등의 변화가 크다.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집 안에서 많이 키우기 시작하며, 사람과 동물이라는 구분을 넘어 반려동물을 하나의 가족 구성원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면서다. 동물을 키우는 많은 주인들이 반려동물을 자신의 아이처럼 대하며 ‘우리 집 아이’가 세상을 떠날 때 좋은 곳으로 갈 수 있기를 빌고 싶어 한다.

과거에도 사람을 구하다 죽은 개들에게 충견비를 세워 주는 등 애완동물장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일반에서 흔히 행하던 것도 아니다. 반려동물의 극락왕생을 바라고 사찰에서 반려동물 천도재가 생긴 것은 그만큼 요구가 많았기 때문이다. 주인들의 이러한 소망에 대해 일부 사찰에서는 완곡하게 거절하지만, 시대의 요구에 따라 동물들 천도재를 진행하는 사찰도 늘었다. 

도쿄의 감응사에서 실시된 애완 동물 합동 장례. 출처:nippon.com

김우진  kimwj5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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