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을 향한 친절 마음씨가 행복감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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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을 향한 친절 마음씨가 행복감을 높인다
  • 양민호
  • 승인 2019.04.0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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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와 주립대학교 연구팀 실험 결과 발표

최근 아이오와 주립대학교 연구팀이, 정신적으로 잠시라도 다른 사람이 잘 되기를 바랄 때 삶에서 더 행복감을 느끼고 스트레스도 덜 받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아이오와 주립대학교(Iowa State University) 연구팀은 다른 사림이 잘 되기를 바라는 것이 자신의 삶에 어떤 실제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기 위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연구팀은 실험에 앞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현재 지닌 행복, 스트레스, 만족도, 공감, 배려, 연관성 등의 수준을 측정하고, 더불어 그들의 전반적인 정신력, 지적 능력, 나르시시즘 등을 포함한 성격적 특징들을 조사했습니다. 이후 참가자를 네 그룹으로 나누어 캠퍼스를 산책하도록 했습니다.

연구팀은 그룹별로 참가자들에게 캠퍼스를 산책하면서 마주치는 사람들을 각기 다른 마음가짐으로 대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첫 번째 그룹은 모든 마주치는 모든 사람을 향해 속으로 “나는 이 사람이 진정으로 행복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하도록 했습니다. 두 번째 그룹은 지나치는 사람과 자신의 연결성-예를 들어 함께 희망하고, 꿈꾸고, 같은 식당에서 밥 먹고, 같은 수업을 듣거나 하는 등-에 대해 생각해 보라고 요청했습니다. 세 번째 그룹에게는 지나치는 사람들보다 자신이 어떻게 하면 더 잘 살거나 운이 좋을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할 것을 지시했고, 마지막 네 번째 그룹에게는 사람들의 외면(옷 색깔, 화장, 액세서리)에 집중하도록 요청했습니다.

실험을 마친 후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현재의 기분과 감정에 대해 인터뷰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첫 번째 그룹은 행복감과 공감, 연결성 등에 대한 수치가 증가했고 불안감이나 스트레스 수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번째 그룹은 타인과의 사회적 연결성을 강하게 느끼긴 했지만, 그것으로 더 큰 행복감을 느끼거나 스트레스가 줄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두 그룹에서는 실험 이전과 별다른 변화를 감지할 수 없었습니다.

이 연구에 참여한 더글라스 젠틸레(Douglas A Gentile) 아이오와 주립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성명을 통해 “세상을 살아가며 우리가 마주치는 사람들을 향해 친절을 베풂으로써 불안감을 줄이고 행복과 사회적 유대감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들지 않는 매우 유용한 전략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친절함은 개인의 성격적 특성과 무관하게 내면에서 작용하는 원리라고 말했습니다.

단기적으로 진행된 실험만을 통해 친절한 마음가짐과 행동이 장기적으로 우리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확신할 순 없지만, 그럼에도 타인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이 자신의 행복을 강화하는 데 유용한 방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친절한 마음 일맥상통하는 여러 종류의 명상이 사람의 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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