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의 여유가 멀티태스킹 8시간을 이긴다
라스무스 호가드·재클린 카터
질리안 쿠츠 지음|안희영·김병전 옮김|
불광출판사|336쪽|16,000원
글. 양동민
색색의 꽃으로 물들던 자리에, 어느덧 짙은 녹음이 우거지는 계절이다. 바깥을 나서면 아무데나 눈을 둬도 시원하고 발걸음은 가볍다. 그런데 이 청량한 계절에도 업무를 떠올리면, 마음 한 구석이 개운치 않다. 어느덧 시간은 한 해의 절반을 향해 가고 있는데, 이뤄놓은 성과가 미미하다면 더욱 조바심이 난다. 멀티태스킹이 당연시되는 시대, 일의 능률은 오르지 않고 쉴 때도 온전히 쉬지 못한다. 마음이 편해야 노는 것도 즐겁듯, 일도 잘해야 삶도 가뿐해진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일을 잘할 수 있을까? 현재 자발적 고립 다큐멘터리 ‘숲속의 작은 집’이라는 TV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있다. 여기에 출연하는 배우 박신혜의 작은 깨달음(?)에서 업무 노하우는 물론 행복한 삶의 힌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촬영을 통해 내게 필요한 게 무엇이고 내가 비워야 할 게 무엇인지 알게 됐다. 예전엔 무언가를 해야만 행복한 줄 알았다.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하기’라는 미션을 받았는데, 늘 멀티태스킹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한 가지 행동만 하다 보니 집중이 잘 되고, 여유를 느끼며 즐길 수 있었다. 순간순간이 행복했다.”
박신혜가 느꼈을 그 행복을, 우리는 일상의 업무 속에서 느낄 수 없을까? 이 책 『1초의 여유가 멀티태스킹 8시간을 이긴다』는 그 행복의 비결을 알려준다. 일단 일 잘하는 방법에 대해, 마음챙김을 응용한 쉽고 명확하고 실용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마음챙김이 열어주는 1초의 시간과 공간을 통해, 자동적으로 반응했던 행동 중독에서 벗어나 매순간 지혜롭고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게 해주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모두 20년 이상 마음챙김을 훈련하고 지도해 온 전문가들이다. 포텐셜 프로젝트Potential project를 통해 마음챙김 기법을 세계의 글로벌 기업들에 공급하며, 이미 2만 5천 명 이상의 엘리트 직장인들에게서 마음챙김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였다. 이 책과 함께라면 어디에서나 일 잘한다는 칭찬을 들으며, 보다 자유롭고 향기로운 삶을 향해 전진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