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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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아이
  • 루이스 파레 외
  • 승인 2014.04.1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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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아이
저작·역자 루이스 파레, 구스티,남진희 정가 11,000원
출간일 2014-04-11 분야 어린이
책정보 양장본 42쪽|판형 205*225 | ISBN 978-89-7479-054-7 77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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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위로
우리 아이 인성교육 시리즈 6권. 기발한 상상력으로 아이의 감정생활을 다룬 독특한 그림책으로, 매사에 시큰둥하고 감정이 메말라 버린 아이 마르틴에게 총천연색 감정을 되살려 준 ‘우정의 힘’에 대해 위트 넘치는 글과 그림으로 이야기한다.
저자소개 위로
글 : 루이스 파레
그리 오래되지 않은 옛날에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났는데, 어른이 되면 무엇이 될까에 대해선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답니다.
연필을 잡을 수 있게 된 이후로 그림을 그리긴 했지만, 턱수염이 날 때까지만 해도 (지금 하고 있는 것처럼) 매일 한두 가지씩 그림을 그려야 하는 삽화가가 될 생각은 없었답니다. 하지만 좋아하긴 했지요. 정말 많이요.
턱수염 중의 몇 올이 (그리고 눈썹 몇 개가) 하얗게 변하기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편지나 이메일, 영어 수업을 위한 교재가 아닌) 동화를 쓰는 사람이 되리라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었답니다. 하지만 좋아하긴 했지요. 정말 많이요.
더 나이를 먹으면 어떤 사람이 될지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어른, 어른 하면서, 언제나 자기가 어른인 척하는 사람을 보며 이런 생각을 했었거든요. “어른이 하는 짓 좀 봐!” 아직 어른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처럼 잘만 지낼 수 있다면 어른이든 아니든 상관없을 것 같아요.

그림 : 구스티 (Gusti)
그리 오래되지 않은 옛날에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났습니다. 엄마 말씀에 따르면, 손엔 언제나 연필을 들고 다녔다고 합니다.
1985년에 파리에 여행 와, 그때부터 유럽 여러 곳에서 살면서 제법 알려진 삽화가가 되었지요. 많은 상을 받기도 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으로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평생 그림을 그리며 돌아다녔는데, 덕분에 여행도 하고, 사람들도 만나고, 믿기 어려운 곳들도 가 볼 수 있었지요. 그림 외에는 기타와 피아노 연주를 즐겨 합니다. 참, 일본어도 배우고 있답니다. 아! 요즘엔... 더보기
그리 오래되지 않은 옛날에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났습니다. 엄마 말씀에 따르면, 손엔 언제나 연필을 들고 다녔다고 합니다.
1985년에 파리에 여행 와, 그때부터 유럽 여러 곳에서 살면서 제법 알려진 삽화가가 되었지요. 많은 상을 받기도 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으로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평생 그림을 그리며 돌아다녔는데, 덕분에 여행도 하고, 사람들도 만나고, 믿기 어려운 곳들도 가 볼 수 있었지요. 그림 외에는 기타와 피아노 연주를 즐겨 합니다. 참, 일본어도 배우고 있답니다. 아! 요즘엔 케추아 어로 삽화가를 의미하는 림피라는 이름과, 멕시코 치아파스 원주민들의 언어로 커다란 독수리를 의미하는 묵 울 식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역자 : 남진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중남미 문학을 연구하여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서울교육대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 등에서 강의를 하면서 스페인·중남미 문학 작품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안녕, 나의 별』, 『행복한 청소부 곰』, 『물의 침묵』, 『완벽한 가족』, 『눈으로 들어보렴』 등이 있습니다.
목차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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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소개 위로
온몸이 회색으로 태어난 아이 마르틴
마음도 시멘트처럼 굳어 버린 마르틴이
웃는 날이 오기는 할까요?

시큰둥한 아이의 마음을
알록달록 총천연색으로 물들여줄
유쾌하지만 뜨끔한 이야기

어른이 될 생각이 별로 없는 스페인 출신의 루이스 파레와 진심으로 좋아하는 일을 해서 행복하다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구스티가 만나, 가브리엘 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을 연상시키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아이의 감정생활을 다룬 독특한 그림책을 탄생시켰다. 이 책 『회색 아이』는 매사에 시큰둥하고 감정이 메말라 버린 아이 마르틴에게 총천연색 감정을 되살려 준 ‘우정의 힘’에 대해 위트 넘치는 글과 그림으로 말하고 있다.
『회색 아이』는 독자에게 장난기 넘치는 재미를 주지만, 그 재미의 뒷맛은 조금 씁쓸하다. ‘마르틴이 어서 감정을 되찾아야 할 텐데…’ 하는 걱정과 우리 사회의 현실이 충돌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경쟁에서 살아남기’라는 미명 아래 아이들에게서 감정을 제거하는 한국 사회의 아픈 교육 현실, 그 속에서 우정이나 감정은 웬만해서는 아이들에게 허용되지 않는다.
이 책의 초현실적 상상력은 날 것 그대로의 현실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어쩌면 작가들이 사는 나라보다 한국 사회가 『회색 아이』의 배경으로 더 적합한지도 모르겠다.

▷ 감정이 메마른 이 아이를 구해 주세요
마르틴이 태어나던 날, 엄마도 아빠도 산부인과 의사 선생님도 모두 깜짝 놀랐다. 마르틴의 몸이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온통 회색이었기 때문이다. 엄마의 진한 풀색 피부도 아빠의 불그스름한 새우 색깔 피부도 닮지 않은 마르틴. 마르틴을 진찰하러 전국의 의사 선생님들이 다녀갔지만 다들 고개를 저을 뿐 마르틴의 피부색을 바꿀 속 시원한 해결책을 내놓지는 못한다.
설상가상으로 마르틴은 마음속까지 온통 회색빛인 아이로 판명난다. 처음 학교에 가던 날도 울지 않았고, 재미있는 일에도 시큰둥했다. 남극에서 커다란 흰 고래를 봐도, 화산이 폭발하는 장면을 봐도 “에이 시시해. 텔레비전에서 벌써 다 봤어요.”라며 눈 하나 깜박하지 않았다. 감정이 메마른 이 아이, 감정을 되돌려놓을 방법 어디 없을까?

▷ 우정이 마르틴에게 선물한 것
그러던 어느 날, 마르틴에게 사건이 일어난다. 마르틴이 기르던 햄스터 구스타보가 목에 씨앗이 걸려 기절한 것이다. 구스타보가 죽은 줄로 알고 충격을 받은 마르틴에게서 이상한 변화가 일어난다. 눈물 한 방울이 눈에서 흘러나왔고, 목에서 울음이 터져 나온 것이다.
그 순간, 구스타보가 벌떡 일어난다. 일어나서 기침을 하더니 목에 걸린 씨앗을 콜록 뱉어냈다. 구스타보가 살아나자 마르틴은 웃음을 터트린다. 예전에 있던 재미있는 일들이 모조리 떠올라 계속 웃어 댄다. 다음엔 슬픈 일이 떠올라 울고, 그다음엔 무서운 일이 떠올라 소리를 지른다. 소리를 따라 회색빛 한숨이 흘러나와 사라진다.
그렇게 한참을 웃고 울고 소리를 지르고 나자, 마르틴의 피부는 아빠를 닮은 불그스름한 새우 색깔로 변했고 머리카락 한 올은 엄마를 닮은 진한 풀색으로 변했다. 유일한 친구가 죽었다는 생각에 막혔던 감정의 물꼬가 빵 터져 버린 것이다.

▷ 아이를 회색으로 만드는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
아이는 총천연색이다. 우리 모두 이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총천연색 아이는 과연 몇이나 될까? 과도한 학습으로 감정이 메마른 아이들, 과도한 독서로 유사 자폐에 빠진 아이들, 남들과 똑같은 것만 꿈꾸는 획일화된 회색빛 아이들 이야기를 멈추지 못하는 사회의 미래는 어쩔 수 없이 회색빛으로 간다. “회색 사무실에서 회색 양복을 입고 회색 넥타이를 맨 채 회색 꼬마 인형을 온 세상에 팔고 있을 것”으로 상상되었던 마르틴의 미래가 그대로 현실이 되는 것이다.
이 책 『회색 아이』를 읽으며, 경쟁에 내몰려 아이에게서 감정이 빼앗고 있는 어른이 혹시 ‘나’는 아닌지 한 번쯤 돌아볼 일이다.
책속으로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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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서평 위로
[ 국민일보 ] '책꽂이 코너' 신간 단신 <회색아이> 2014-04-16
[ 세계일보 ] 신간 단신 <회색 아이> 2014-04-18
[ 서울신문 ] '어린이 책쫒이 코너' 신간 단신 <회색 아이> 2014-04-19
[ 독서신문 ] 회색 아이 <회색 아이> 201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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