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쿠 김홍도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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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쿠 김홍도의 비밀
  • 백금남
  • 승인 2008.09.2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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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쿠 김홍도의 비밀
저작·역자 백금남, 정가 12,000원
출간일 2008-09-26 분야 한강수
책정보 반양장본 | 340쪽 | 223*152mm (A5신) | 476g | ISBN(13) : 9788985411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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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위로
일본의 천재화가 도슈사이 샤라쿠가 단원 김홍도라는 가설을 토대로 문헌학적 증거를 통해 밝혀 나가는 역사 추리소설. 조선 최고의 풍속화가 김홍도라는 역사적 인물의 삶과 예술 세계에 소설적 상상력을 불어넣었다.

김홍도가 스승 표암 강세황을 만나 그림을 배우고, 도화서에 들어가 정조의 총애를 받으며 조선 제일의 화인이 되기까지, 그의 삶과 예술, 사랑을 제자 조희룡의 눈을 통해 생생히 되살려냈다. 김정희, 조희룡, 박제가, 임희지 등 조선 예인들의 지난한 삶과 예술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에피소드도 펼쳐진다.

김홍도가 사라졌다. 왜국에서는 김홍도의 필치와 똑같은 도슈사이 샤라쿠라는 화가의 그림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는데…. 역관 이명화 가족이 살해되고, 범인은 도슈샤이 샤라쿠, 김홍도의 마상청앵도를 찾다가 도망치는 사건이 발생한다. 한양에서 검험관 서익채가 내려와 살인 사건을 수사하던 중 이웃마을에서 또 하나의 살인 사건이 벌어지는데….

샤라쿠의 활동 시기에 조선에서 김홍도의 행적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 <초등산수습방첩>에 정조가 일본의 지형과 군비시설을 살피고 오라 명하고 김홍도를 쓰시마섬으로 보냈다는 기록이 나온다는 점 등 확실한 증거들을 제시하면서 사건을 통해 김홍도가 샤라쿠임을 흥미진진하게 밝혀 나간다.
저자소개 위로
지은이 백금남

1985년 제15회 삼성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으로 문단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이후 <대원>지 1천만 원 고료 중편소설 부분에 『검선무』, 1987년 중편소설 『등대의 불 밝히기』로 KBS문학상, 2003년 『사자의 서를 쓴 티베트의 영혼 파드마삼바바』로 민음사 올해의 넌픽션상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신비한 상징과 목가적 서정으로 백정가의 기묘한 운명을 다룬 『십우도』, 자식의 뼈로 만든 화살로 겨레의 심장을 겨냥하는 활장이의 슬픈 역사를 다룬 『동녘에는 불새가 산다』, 노동의 슬픔과 애환을 다룬 『겨울 함바 위로 날아간 머슴새』, 깨달음과 깨침의 세계를 본격적으로 다룬 『칼의 어록』, 의식의 연속성에 초점을 둔 『천상의 약속』, 인연과 금기를 다룬 『수레바퀴 앞에서』, 사자의 서를 쓴 파드마삼바바의 일생을 다룬 『파드마삼바바』, 6년 전에 자신의 종명일을 예언할 정도로 도심이 깊었던 탄허 대종사의 일생을 조명한 『소설 탄허』, 옹이 지고 한이 진 소리 세계를 다룬 『뺑덕어미 자서전』 등이 있다.
작가 백금남은 자연스러운 문장력과 범상치 않은 글의 기운과 광채가 있고, 글쓰기 행위 자체가 생사해탈의 문제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구도자의 모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목차 위로
그림꽃 필 무렵 6
스며드는 그림자 11
증거의 행방 19
가루라의 후예 51
화신(畵神)의 흔적 71
손 밖의 단서 78
마음의 칼끝 96
또 하나의 사건 119
포의풍류도 137
드러나는 증거(1) 167

모양 없는 세계 185
드러나는 증거(2) 202
바람이 머무는 곳 222
샤라쿠의 복선 231
이상한 낙서 257
그림꽃의 넋 289
만장굴 소화 304
허무의 끝 언저리 323
후기 334
상세소개 위로
<샤라쿠 김홍도의 비밀>은 일본의 천재화가 도슈사이 샤라쿠가 단원 김홍도라는 가설을 토대로 문헌학적 증거를 통해 밝혀 나가는 역사 추리소설이다. 조선 최고의 풍속화가 김홍도라는 역사적 인물의 삶과 예술 세계에 소설적 상상력을 불어넣어 한국형 팩션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

한국미의 전형을 이룩한 국민 화가, 김홍도의 예술 소설!
김홍도, 1745년(영조 21년)에 태어난 그가 살았던 세상은 나라 살림도 넉넉하고 아무런 병란이 없었던 평화로운 시기로, 흔히 조선 후기의 문예부흥기라고 일컫는다. 그래서 그의 그림에는 낙천적인 분위기와 조선 문화에 대한 자긍심이 깃들어 있다.
<샤라쿠 김홍도의 비밀>은 김홍도가 스승 표암 강세황을 만나 그림을 배우고, 마침내 도화서에 들어가 정조의 총애를 받으며 조선 제일의 화인이 되기까지, 그의 삶과 예술 그리고 사랑을 제자 조희룡의 눈을 통해 생생히 되살려냈다.
김홍도가 조국 강산의 아름다움을 예술로 승화시키고 서민 사회의 생활 모습을 풍속화로 그리는 한편, 마음을 닦고 우주의 이치를 깨닫기 위해 불화를 그리는 가운데 서양에서 들어온 새로운 사조를 받아들여 과감히 시도하는 등 새로운 경지를 개척해 나가는 그의 처절한 몸부림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해 준다.
그 외에도 김정희, 조희룡, 박제가, 임희지 등 조선 예인들의 지난한 삶과 예술 세계를 생생히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펼쳐진다.

신비의 화가 ‘도슈사이 샤라쿠’를 둘러싼 역사 추리소설!
레오나르도 다빈치, 라파엘로와 함께 세계 3대 초상화가로 일컬어지고, 빈센트 반 고흐와 같은 유럽 인상파 화가들에까지 깊은 영향을 미쳤다는 일본의 천재 화가 도슈사이 샤라쿠,
그는 200여 년 전, 에도의 극장가에 혜성처럼 나타나 단 10개월간 140여 점의 작품을 남기고 홀연히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1890년, 예술의 도시 파리에서 일본 판화전이 열리면서 샤라쿠의 판화가 공개되었고 그의 그림을 본 사람들은 샤라쿠를 스페인의 벨라스케스, 네덜란드의 렘브란트와 더불어 세계 3대 초상화가로 손꼽으며 열광했다.
<샤라쿠 김홍도의 비밀>은 이 신비의 화가 샤라쿠가 김홍도라는 가설을 토대로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면서 사건들을 통해 김홍도가 샤라쿠임을 흥미진진하게 밝혀 나가는 역사 추리소설이다.
샤라쿠의 활동 시기에 조선에서 김홍도의 행적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 <초등산수습방첩(初登山手習方帖)>이란 책에 조선 임금 정조가 일본의 지형과 군비시설을 살피고 오라 명하고 김홍도를 쓰시마섬으로 보냈다는 기록이 나온다는 점. 샤라쿠의 그림 속 한시(漢詩)가 우리의 이두식으로 풀어야 뜻이 통하고 김홍도를 가리키는 의미가 숨어 있다는 점. 샤라쿠의 그림 중에 발가락이 여섯 개인 그림이 있는데 김홍도에게서도 그 점을 발견할 수 있었고, 필선이 똑같다는 점 등등.
작가는 이러한 증거들을 실제 확인을 통해 김홍도의 필법과 샤라쿠의 필법과 화풍이 유사하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고, 일본 도쿄박물관에서 발견된 그림 ‘송웅도’에 조선국 사능 씨김주사(士能 氏金洲寫)라는 직인이 찍힌 걸로 보아 두 사람이 동일인물임에 확신한다.

검험관의 활약상을 그린 조선시대 CSI(범죄수사물)
‘마상청앵도’를 둘러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살인 사건들을 추리해 내고 풀어나가는 과정은 마치 조선시대 ‘CSI: 과학수사대’를 보는 듯 흥미롭다. 검험관이 사건 현장에 나아가 시체를 검증하고 사망 원인을 밝혀 검안서를 작성하는 등 조선시대 검시(檢屍) 제도에 대한 생생한 묘사는 재미와 정보를 더해준다.
그 밖에 김홍도는 왜 똑같이 두 폭의 ‘마상청앵도’를 그렸을까? 그의 작품 ‘씨름’과 ‘활쏘기’에 숨은 비밀은 무엇인가? 작가는 놀라운 상상력을 통해 그 호기심과 의문을 풀어준다.
<샤라쿠 김홍도의 비밀>은 논픽션과 픽션의 경계를 허물며 탄탄한 스토리와 치밀한 구성으로 흡인력이 강한 작품이다.
책속으로 위로
"보다시피 뒷간이 좀 떨어진 편이라 돌아오는 길에 들렀지요. 그래서 처음에는 몰랐습니다. 그런데 아버지와 누군가가 옥신각신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무슨 일로 그러는지 도무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지만, 도슈사이 샤라쿠, 김홍도의 마상청앵도란 말을 몇 번이고 내뱉더군요. 아버지는 네놈이 누군데 그러느냐고, 그 그림은 당신에게 없다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아버지의 비명 소리가 들렸습니다. 놀라서 웬일인가 뛰어나갔더니 복면을 한 괴한이……."
"마상청앵도? 그게 뭔가요?"
"그림입니다. 이 나라 최고의 궁중 화사 김홍도 나리께서 직접 그려 선물하신 것이지요."
"김홍도라면 그림 잘 그리기로 소문난 환쟁이라 알 것 같긴 한데, 도슈사이 샤라쿠는 누구입니까? 왜놈 이름 같은데요?"
"글쎄, 그걸 모르겠습니다."
"보아하니 그 그림이 집안에 있는 것 같은데, 어디 있습니까?"
그가 머리를 내저었다.
"모르겠습니다. 아버지가 어디에 보관하셨는지, 제게 한 번도 보여준 적이 없었으니까요."
"으흠." - 본문 45쪽, '증거의 행방'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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