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 세상은 온갖 문제와 혼란과 고민에 싸여 있는가?
어떻게 하면 그러한 고민을 극복하고 훌륭한 인생을 보낼 수 있을까? 과연 이 지구는 그대로 반짝이는 별로서 모든 부처와 보살이 모인 파라다이스가 될 수 있을까?
이러한 문제의식을 기독교 신학, 선(禪), 종교철학, 프로이트와 융, 대뇌생리학·동물행동학·생체학·인류학 등에 관한 공부를 통해 방법을 모색해왔던 저자가 마침내 불교 유식(唯識)과의 만남을 통해 그 문제를 풀었다.
유식학의 기본 문헌인 유식 30송을 필자 나름대로 현대적 언어로 엮어놓은 이 책은 인간의 근본 번뇌, 무명(無明)의 절망적인 수준까지 깊이있게 응시할 뿐만 아니라 인간에게는 본래 미래를 향한 잠재적 가능성이 숨어 있다는 것을 구조적으로 밝히고 있다.
아울러 유식에 대한 명쾌한 이해와 설명, 서양 심리학과의 연결을 모색하고 있어 한층 더 불교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