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보는 이에 따라 다르고, 학문의 입장에 따라 인간의 정의가 달라질 것은 물론이다. 가령 유태 기독교에서 보면 하나님의 피조물(被造物)이요, 가장 하나님 자신의 상을 닮은 존재라 볼 수 있다. 생물학(生物學)에서 보면, 여러 기관(器官)과 조직, 세포를 가진 동물로서 진화(進化)의 가장 고등한 산물이라 볼것이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 사회를 붕괴시키고 사회주의 혁명을 이룩할 주체로 보는 듯하다. 정신분석학에서는 인간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100년전 프로이드의 학설이 당시의 서구사회를 왜 그토록 뒤흔들었으며, 의학은 물론 정치학, 경제학, 사회학, 종교, 범죄현상 등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파고를 몰고 온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먼저 밝혀야 할 일은 정신분석학은 어떤 사변적(思辨的)철학이나 선입견을 가진
관리자 | 호수 : 178 | 2007-08-24 00:00
명부전에는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시왕(十王)이 좌우로 배치된다. 시왕신앙은 염라대왕에 대한 신앙이 발전된 것으로 사람이 죽은 뒤 염라대왕 앞에서 지은 죄에 대한 엄격한 재판을 받는다는 지옥관에서 나온 것으로 중국에서 시왕신앙으로 전개된 것이다. 시왕경(十王經)에 따르면 죽은 중생은 1 · 7일에서 7 · 7일, 100일, 1년, 3년 등 10차례에 걸쳐 재판을 받는데 1 · 7일은 제1대왕(泰廣王), 2 · 7일은 제2대왕(初江王), 3 · 7일은 제3대왕(宋帝王), 4 · 7일은 제4대왕(五官王), 5 · 7일은 제5대왕(閻魔王), 6 · 7일은 제6대왕(變成王), 7 · 7일은 제7대왕(泰山王君), 100일은 제8대왕(平等王), 1주기에는 제9대왕(都市大王), 3주기에는 제10대왕(五道轉輪王)
안장헌 | 호수 : 140 | 2007-08-22 00:00
범부중생들은 자신이 살아가는 것은 오로지 자기 덕분이라고 생각하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때때로 성현이 출세하여 그 진리의 광명을 이 세상에 넓게, 크게, 그리고 고루 비추어 주시므로 그 은혜의 품속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칼, 야스퍼스는 기원 전 4세기 경에 성자(탈레스, 소크라테스, 플라톤, 석가모니, 노자, 맹자, 공자) 들이 출현함으로써 인류 역사에 커다란 전환점이 되었다고 하였다. 「인류가 어떻게 가야 하는가?」하는 지표를 설정함으로써 고통에 들지 아니하고, 그 광명을 향하여 나아갔던 것이다. 이를 일러 야스퍼스는 주축시대(主軸時代)라 하였던 것이다. 범부 중생들의 축은 역시 진리를 각득한 성자이기 때문에 우리는 가장 넓고, 영원한 진리를 깨치신 부처님께 깊이 감사드리고, 나아가
관리자 | 호수 : 139 | 2007-08-21 00:00
부처님의 진리 그 자체이시기 때문에 오고 감이 없으며, 항상 여여(如如)하게 여기에 와 계시다. 부처님이란 「무한생명」을 의미하므로 우리가 지닌 본래의 「무한 생명」을 깨닫는 일이 초파일을 맞이하는 불자의 자세인 것이다. 불기 2,530년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며, 나는 다음과 같이 초파일의 뜻을 새기고자 한다. 첫째, 스스로의 「무한 능력」을 확인코자 한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노쇠해지는 육신이지만, 육체 이전의 불성(佛性)을 더욱 드러내어 날로 활기찬 삶을 살고자 한다. 둘째, 태고종단의 책임자로서, 불교계에 아직도 남아 있는 무기력, 대립 의식, 정체성을 벗어나는 노력을 하고자 한다. 현대를 선도하는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고질적인 내분을 지양하고 법불교적인 화합을 도모하
관리자 | 호수 : 139 | 2007-08-2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