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26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고귀한 법은 인내하는 자, 용감한 자만이 얻을 수 있다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오로지 수행에만 전념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음에, 너무도 감사하며 행복한 마음으로 수행에 참가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위빠사나 수행이 내 안에 존재하고 있는 물질현상과 정신현상을 사실대로 바르게 알게 해주고 지혜와 통찰로 이끌어주는 수행법임을 확신해왔기 때문이다. 이번에 마련된 ‘집중수행’은 현재의 내 삶을 실제적으로 가장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될 거라는 믿음과 기대로 한껏 부풀어 있었다. 그런데 수행 첫날부터 나의 간절함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마음은 온통 답답함과 뜨거움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아무리 수행에 집중하고자 해도 온몸은 무겁고 뻣뻣하며, 마음은 고통스럽고, 알아차림 할 때마다 망상과 혼침으로 인해 스스로 성냄이 일었다. 또한 성냄이 커지니 관리자 | 호수 : 381 | 2006-11-06 00:00 눈이 불편한 두 부녀(父女) [눈이 불편한 두 부녀(父女)]저는 기차 여행을 좋아하는지라, 휴일인 어제도 기차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그런데 많은 사람들 사이로, 세 사람이 한 줄로 나란히 서서 조심스레 오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자세히 보니 맨 앞에 안경 쓴 젊은이가 자신의 팔을 잡은 눈이 불편한 50 대로 보이는 남자 분을 조심스레 이끌고 있었으며,그 뒤로 이제 막 20 대 초반으로 보이는, 화장을 곱게 하고 스커트 정장을 한 아리따운 숙녀 한 분이 아버지로 보이는 그 50 대 분의 손을 뒤에서 잡고 오고 있었습니다.그 모습에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아하! 저 나이 든 분이 아버지이시고, 뒤의 숙녀 분은 딸인데 앞에 선 젊은이와 함께 눈이 잘 안 보이는 아버지를 모 관리자 | 호수 : 0 | 2005-07-25 00:00 [어머니를 보내 드리며(5)] 많은 분들이 다행스럽게도 문상을 오셨습니다. 그 중에는 문상을 오시어 영가 법문을 들려 주시고 경을 읽어 주신 분도 계십니다. 슬픔에 잠긴 상주들에게 부처님의 법문은 얼마나 큰 위안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반드시 새겨 두어야 할 대목입니다. 첫 날, 문상 오신 분들도 모두 가신 새벽 2 시 30 분쯤, 저는 텅 빈 접대실에 홀로 앉아 오늘 돌아가신 어머니를 다시 한 번 그려보았습니다. 큰방에 홀로 앉아 어머니를 그리자니, 문득 광덕 큰스님께서 열반에 드셨을 때 상좌 송암스님이 분향소였던 범어사 보제루에 오르던 생각이 났습니다. 송암 스님의 회상을 옮겨 봅니다.---수십 년 전 행자가 되어서 처음 이 절에 왔을 때, 사내 전 대중이 모여 올리는 새벽 예불 관리자 | 호수 : 0 | 2003-07-06 00:00 [어머니를 보내 드리며(2)] 어머니가 쇠약해지기 시작한 것은 아버님을 떠나 보내고 나서부터였습니다. 아버님이 세상에 계실 때 늙기는 하셨지만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으시고 그렇게도 당당하시던 어머니는, 98 년 3 월, 아버님이 당신 곁을 떠나시자 의지처를 잃은 데 대한 허망함에서인지 갑자기 눈에 띄게 쇠약해지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래도 자식들 부담을 주지 않으시려 애써 나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시려던 어머니. 아들 집에 가급적 오지 않으시고 아버지와 같이 계시던 집에 계속 사시던 어머니는, 저의 청을 받아 들여 한 번도 나들이하신 적이 없던 막내의 집을 그 해 봄 방문하시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딱 하루 주무신 적이 있습니다. 나무가 많은 저의 아파트에서는 법안정사라고 하는 절이 그리 멀지 않 관리자 | 호수 : 0 | 2003-07-06 00:00 지선아 사랑해!| 이 지선 양(26세)은 유아교육학을 전공하던 평범한 여대생입니다. 그러나 지선 양은 3 년 전 여름, 교통 사고를 당하여 전신 화상을 입음으로써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됩니다. 손가락이 불타고 뼈까지 녹아 손가락 일부를 절단해야 했으며, 얼굴의 살이 떨어져 나가 얼굴에 살점이 없어 피부 이식을 받는 등, 20 번이 넘는 수술을 참고 넘기며 기적 같은 건강을 회복하여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지선 양의 투병기가 '인간 시대'에 소개되었습니다. 나레이터는 지선 양을 향하여 '고통스러운 운명과 화해하는 법을 보여준 사례'라고 소개하는데, 그 말대로 지선 양의 투병기는 우리가 어떻게 고통스러운 운명을 극복하고 화해하는가를 깊이 생각하게 합니다. 1)긍정적 마음으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관리자 | 호수 : 0 | 2003-04-15 00:00 지선아 사랑해! [지선아 사랑해!]이 지선 양(26세)은 유아교육학을 전공하던 평범한 여대생입니다. 그러나 지선 양은 3 년 전 여름, 교통 사고를 당하여 전신 화상을 입음으로써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됩니다. 손가락이 불타고 뼈까지 녹아 손가락 일부를 절단해야 했으며, 얼굴의 살이 떨어져 나가 얼굴에 살점이 없어 피부 이식을 받는 등, 20 번이 넘는 수술을 참고 넘기며 기적 같은 건강을 회복하여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지선 양의 투병기가 '인간 시대'에 소개되었습니다. 나레이터는 지선 양을 향하여 '고통스러운 운명과 화해하는 법을 보여준 사례'라고 소개하는데, 그 말대로 지선 양의 투병기는 우리가 어떻게 고통스러운 운명을 극복하고 화해하는가를 깊이 생각하게 합니다. 1)긍정적 마음 관리자 | 호수 : 0 | 2003-04-15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112끝끝
기사 (226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고귀한 법은 인내하는 자, 용감한 자만이 얻을 수 있다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오로지 수행에만 전념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음에, 너무도 감사하며 행복한 마음으로 수행에 참가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위빠사나 수행이 내 안에 존재하고 있는 물질현상과 정신현상을 사실대로 바르게 알게 해주고 지혜와 통찰로 이끌어주는 수행법임을 확신해왔기 때문이다. 이번에 마련된 ‘집중수행’은 현재의 내 삶을 실제적으로 가장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될 거라는 믿음과 기대로 한껏 부풀어 있었다. 그런데 수행 첫날부터 나의 간절함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마음은 온통 답답함과 뜨거움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아무리 수행에 집중하고자 해도 온몸은 무겁고 뻣뻣하며, 마음은 고통스럽고, 알아차림 할 때마다 망상과 혼침으로 인해 스스로 성냄이 일었다. 또한 성냄이 커지니 관리자 | 호수 : 381 | 2006-11-06 00:00 눈이 불편한 두 부녀(父女) [눈이 불편한 두 부녀(父女)]저는 기차 여행을 좋아하는지라, 휴일인 어제도 기차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그런데 많은 사람들 사이로, 세 사람이 한 줄로 나란히 서서 조심스레 오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자세히 보니 맨 앞에 안경 쓴 젊은이가 자신의 팔을 잡은 눈이 불편한 50 대로 보이는 남자 분을 조심스레 이끌고 있었으며,그 뒤로 이제 막 20 대 초반으로 보이는, 화장을 곱게 하고 스커트 정장을 한 아리따운 숙녀 한 분이 아버지로 보이는 그 50 대 분의 손을 뒤에서 잡고 오고 있었습니다.그 모습에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아하! 저 나이 든 분이 아버지이시고, 뒤의 숙녀 분은 딸인데 앞에 선 젊은이와 함께 눈이 잘 안 보이는 아버지를 모 관리자 | 호수 : 0 | 2005-07-25 00:00 [어머니를 보내 드리며(5)] 많은 분들이 다행스럽게도 문상을 오셨습니다. 그 중에는 문상을 오시어 영가 법문을 들려 주시고 경을 읽어 주신 분도 계십니다. 슬픔에 잠긴 상주들에게 부처님의 법문은 얼마나 큰 위안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반드시 새겨 두어야 할 대목입니다. 첫 날, 문상 오신 분들도 모두 가신 새벽 2 시 30 분쯤, 저는 텅 빈 접대실에 홀로 앉아 오늘 돌아가신 어머니를 다시 한 번 그려보았습니다. 큰방에 홀로 앉아 어머니를 그리자니, 문득 광덕 큰스님께서 열반에 드셨을 때 상좌 송암스님이 분향소였던 범어사 보제루에 오르던 생각이 났습니다. 송암 스님의 회상을 옮겨 봅니다.---수십 년 전 행자가 되어서 처음 이 절에 왔을 때, 사내 전 대중이 모여 올리는 새벽 예불 관리자 | 호수 : 0 | 2003-07-06 00:00 [어머니를 보내 드리며(2)] 어머니가 쇠약해지기 시작한 것은 아버님을 떠나 보내고 나서부터였습니다. 아버님이 세상에 계실 때 늙기는 하셨지만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으시고 그렇게도 당당하시던 어머니는, 98 년 3 월, 아버님이 당신 곁을 떠나시자 의지처를 잃은 데 대한 허망함에서인지 갑자기 눈에 띄게 쇠약해지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래도 자식들 부담을 주지 않으시려 애써 나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시려던 어머니. 아들 집에 가급적 오지 않으시고 아버지와 같이 계시던 집에 계속 사시던 어머니는, 저의 청을 받아 들여 한 번도 나들이하신 적이 없던 막내의 집을 그 해 봄 방문하시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딱 하루 주무신 적이 있습니다. 나무가 많은 저의 아파트에서는 법안정사라고 하는 절이 그리 멀지 않 관리자 | 호수 : 0 | 2003-07-06 00:00 지선아 사랑해!| 이 지선 양(26세)은 유아교육학을 전공하던 평범한 여대생입니다. 그러나 지선 양은 3 년 전 여름, 교통 사고를 당하여 전신 화상을 입음으로써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됩니다. 손가락이 불타고 뼈까지 녹아 손가락 일부를 절단해야 했으며, 얼굴의 살이 떨어져 나가 얼굴에 살점이 없어 피부 이식을 받는 등, 20 번이 넘는 수술을 참고 넘기며 기적 같은 건강을 회복하여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지선 양의 투병기가 '인간 시대'에 소개되었습니다. 나레이터는 지선 양을 향하여 '고통스러운 운명과 화해하는 법을 보여준 사례'라고 소개하는데, 그 말대로 지선 양의 투병기는 우리가 어떻게 고통스러운 운명을 극복하고 화해하는가를 깊이 생각하게 합니다. 1)긍정적 마음으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관리자 | 호수 : 0 | 2003-04-15 00:00 지선아 사랑해! [지선아 사랑해!]이 지선 양(26세)은 유아교육학을 전공하던 평범한 여대생입니다. 그러나 지선 양은 3 년 전 여름, 교통 사고를 당하여 전신 화상을 입음으로써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됩니다. 손가락이 불타고 뼈까지 녹아 손가락 일부를 절단해야 했으며, 얼굴의 살이 떨어져 나가 얼굴에 살점이 없어 피부 이식을 받는 등, 20 번이 넘는 수술을 참고 넘기며 기적 같은 건강을 회복하여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지선 양의 투병기가 '인간 시대'에 소개되었습니다. 나레이터는 지선 양을 향하여 '고통스러운 운명과 화해하는 법을 보여준 사례'라고 소개하는데, 그 말대로 지선 양의 투병기는 우리가 어떻게 고통스러운 운명을 극복하고 화해하는가를 깊이 생각하게 합니다. 1)긍정적 마음 관리자 | 호수 : 0 | 2003-04-15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112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