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학입문(禪學入門)』
상태바
『선학입문(禪學入門)』
  • 관리자
  • 승인 2007.10.0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의 세계

『선학입문』의 저자인 김대현(金大鉉)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이능화의 『조선불교통사』에 의하면 호가 월창(月窓)이고 서울에서 출생하였다. 나이가 들어 40세 이후 능엄경을 접하고서 수행에 심취하였다.

이후 천태종의 지관법에 관심을 두어 천태지의의 『석선바라밀차제선문(釋禪波羅蜜次第禪門)』을 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본 『선학입문』을 지었다고 한다.

또한 현재 남아 있는 다른 저술로는 어느 날 한낮에 창가에 기대어 꾸벅 졸다가 꿈을 꾸고 나서 지은 『술몽쇄언』이라는 것이 있다. 기타 저술이 있었다고 하나 의도적으로 후세에 남기지 않고 불태워버렸다고 한다.

이능화의 기록처럼 『선학입문』은 거의가 『지관법』과 『선바라밀』에 근거하고 있어 마치 천태의 기본적인 수행론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러나 당시에 이와 같은 저술을 통하여 일반인들에게 불교의 수행을 권장하고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특히 누구나 호흡과 좌선을 수행의 기본으로 하고 나아가서 그 가운데서 나타나는 효능과 잘못된 장애 등에 대하여 스스로 그것을 알아차리고 적절하게 대처하는 방법 등을 제시하고 있는 것은 초학자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 경험 있는 자에게도 필요한 지침서로 충분하다.

본 내용은 상하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권 상에는 제1 입식문(入式門)과 제2 식문(息門)이 있고, 권 하에는 제3 색문(色門)과 제4 방편문(方便門)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시 제1 입식문은 석선바라밀(釋禪波羅蜜) 제1장을 위시하여 선설방편대강(先說方便大綱) 제4장까지 4장이 있고, 제2 식문에는 수식(數息) 제5장부터 통명관(通明觀) 제20장까지 16장이 있으며, 제3 색문에는 구상(九想) 제21장부터 초월삼매(超越三昧) 제29장까지 9장이 있고, 제4 방편문에는 구오연(具五緣) 제30장부터 변마(辨魔) 제42장까지 13장이 있어 모두 42장으로 나뉘어 있다.

第一入式門

釋禪波羅蜜第一章

禪波羅蜜 唐言定度 禪那此云靜慮(靜卽定慮卽慧) 亦云思惟修(言定中有靜慮是名禪那) 波羅蜜此云到彼岸(生死爲此岸 涅槃爲彼岸 煩惱爲中流 菩薩以無相妙慧 乘禪定舟船 從生死此岸 度煩惱中流 到涅槃彼岸也) 亦云事究竟 言禪有世間禪凡夫禪外道禪二乘禪 皆名爲禪 而非究竟 非到彼岸 唯是法門從凡夫修世間禪 至得出世間禪 究竟到彼岸 故名禪波羅蜜也

제1 입식문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