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선은 극락세계에 가는 첩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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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선은 극락세계에 가는 첩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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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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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법석/중국의 생불로 추앙받는 관정(寬淨) 대사

관정(寬淨, 법명은 復興으로 허운 화상께서 불교를 부흥시키라는 의미에서 지어주심) 대사는 1924년 중국 복건성 보전현 성관진에서 탄생. 일곱 살 때 복건성 고출사로 출가하셨고, 15살에 허운 화상(중국 臨齊宗 洞云派 제 47대조)을 스승으로 섬겼으며, 17살에 광동성 남화사에서 구족계를 받고 강서성 운고산에서 허운 화상의 정법안장을 계승하여 제 48대 전법제자가 되셨다.

허운 화상(한 번 앉으면 21일간씩은 선정에 드심)의 가르침을 따라 화두선을 해왔던 관정 대사는 1967년 음력 10월 25일 복건성 덕화현 미륵동에서 좌선하실 때 홀연히 관세음보살님의 이끌림으로 그 자취가 사라져 (육신은 삼계 밖의 나한동에 벗어놓으시고) 서방정토 구품 연화경을 참관하였다. 그 기간이 하루를 지난 것처럼 느껴졌는데 인간세상에 돌아와 보니 1974년 4월 8일로 6년 5개월이 지난 후였다. 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님의 부촉을 받들어 극락세계가 실재함을 알리고 극락세계에 가는 구체적 수행법인 정토선을 전하기 위해 6년 5개월 후에 다시 미륵동에 모습을 나투신 것이다.

이후 무념무상(無念無想), 공공적적(空空寂寂)의 기간을 보내시며 시절인연을 기다리시다가 1982년부터 미국을 비롯하여 캐나다·홍콩·싱가포르 등 20여 개국을 순회하며 말세 중생을 위한 정토선(淨土禪) 법문을 펼치시고 계시다. 앞으로 20년간은 더 인간세상에 머무시며 정토선 법문을 펼치시겠다는 관정 대사는 한국불자들의 간절한 청법요청에 따라 지난 1996년 처음 한국에 오신 이래 네 번째 오셨다. 마침 강릉 영곡면 백운사에서 뵙고, 불광 독자들을 위해 정토선에 대한 특별법문을 요청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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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께서는 그 동안 한국에 수차례 오시면서 수많은 불자들에게 법문을 해오셨는데 한국의 불자들에 대해 어떤 느낌을 받으셨습니까.

만사여일(萬事如一)! 한국의 불자들에게 많은 환희심을 느꼈습니다. 불심이 대단해서 극락세계에 갈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극락세계는 우리가 말하는 불국토 중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삼계를 초월해 있으며, 엄연한 영원불멸의 실존이며, 우리들이 올바른 수행으로 본래자성을 찾았을 때 우리 스스로 보고 느끼고 누리는 상주불변한 법락의 경계로 남녀노소, 빈부귀천, 출가 재가를 막론하고 정토선을 하면 누구나 갈 수 있습니다.

스님께서는 중국 전통 화두선의 대선맥을 잇고 계신 허운 화상의 전법제자로 오랜 동안 화두를 참구해 오셨고, 한 번 앉으시면 7일간은 출정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정토선을 펴시게 되셨습니까.

그것은 일종의 응기설법(應機說法)입니다. 부처님 당시 가섭 존자는 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법을 전하고 후에는 화두로 기봉(機鋒)을 이용했던 것입니다. 이를테면 ‘조사서래의(祖師西來意)란 무엇인가’ ‘어머니가 낳기 전의 본래면목은 무엇인가’ ‘만법귀일이라면 그 하나는 어디로 가는가’ 등과 같은 것입니다. 화두를 참구하는 법은 선종에서 성행되는 방법인데 원칙적으로 정확한 것입니다. 그것은 일념으로 만념을 대체하는 것입니다. 총명한 사람들은 그 한 점을 통하여 진심(眞心)의 소재를 참오(參悟)해냅니다.

그러나 현 시기는 말법시대이므로 진법(眞法)으로부터 떨어진 지 오래되었고 난관이 겹겹이 막혀 중생의 근기가 다시는 화두로부터 개오(開悟)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선종도 점점 쇠약해지고 있습니다. 정토선은 염불하는 동시에 ‘염불하는 자가 누구인가’하고 참오하여 체내의 염불자를 똑똑히 볼 수 있게 합니다. 염불하는 한편 참오하면 안에서 의정(疑情)이 발생하고 시간이 오래면 무생법인(無生法印)에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말세중생에게는 정토선만이 깨달음으로 가는 유일한 수행법입니까.

ㅠ 염불을 하든 경을 읽든 참선을 하든 밀교수행을 하든 극락세계에 가는 것은 정한 이치입니다. 한 가지가 통하면 여러 가지가 다 통합니다. 제대로만 하면 어떤 길이든 극락세계에 가는 것이지만 정토선은 비행기를 타는 것처럼 가장 빠른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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