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아끼듯 주변의 모든 것을 아끼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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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아끼듯 주변의 모든 것을 아끼는 마음으로…
  • 관리자
  • 승인 2007.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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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세상 이렇게 일굽시다

우리의 삶을 넉넉히 잡아 80세까지라고 하면 그 기간 중에 건강한 모습으로, 경제력을 갖고, 자신의 의지대로 살 수 있는 기간은 얼마나 될까? 그리고 그 남은 기간 중에 내가 가장 소중히 여겨야 할 것은 과연 무엇일까?

나이 50에 가까워지면서 갖게 되는 화두(話頭)이다.

그다지 많은 책들을 접하지도, 삶의 경험도 많다고 할 수 없지만 내가 짊어지고 가야 할 것은 바로 인연(因緣)이 아닌가 한다.

나와 가족 그리고 사회공동체에서 삼라만상에 이르기까지 이어지는 수많은 인연들 속에서 지금껏 살아왔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그 인연의 소중함이 더욱 느껴지곤 한다.

지금의 나는 먼 옛날의 다른 사람의 영혼일 수도 있고, 지금의 내 몸을 이루고 있는 것은 모두가 내 주변에서 얻은 것들, 인연의 소산이 아닌가. 그렇다면 진정한 나는 과연 누구인가? 또 지금의 나는 훗날의 다른 모습일 수 있다. 만약 내가 지금의 나에게만 집착한다면 먼 훗날 나의 또다른 모습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 현재의 나로서는 명확하게 풀 수 없는 문제이다. 하지만 답 중의 하나는 나를 아끼듯 주변의 모든 것을 아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은 먼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인연의 고리이고 그것은 또 미래로 흘러가는 일이다. 또한 나의 일은 나 혼자 이루어낸 것이 아니고 선조들로부터 이어온 모든 지혜와 지식 중의 일부를 얻어서 하고 있는 것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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