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에 담아둔 절]
사명대사, 사명대사여!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동지섣달 꽃 본 듯이 날 좀 보소.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소.”
경쾌하고 빠른 <밀양아리랑>의 첫대목이다. 밀양 땅에 들어서면 노랫말처럼 외치지 않아도 우리가 자연히 알게 되는 인물이 있다. 바로 사명대사(1544~1610)다. 임진왜란 당시 불경을 덮고 칼을 잡고 일어서 나라와 백성을 구한 승군 대장이다.
사명대사는 지금의 밀양시 무안면 고라리에서 태어났다. 한학을 공부하던 중 부모가 연이어 죽자 16세에 직지사로 출가해 신묵화상의 제자가 됐다. 법명은 유정(惟政)이다. 뒷날 법호는 송운(松雲), 당호는 사명당(四溟堂)이라 했지만 세간에서는 존경의 의미로 사명대사라 부르게 됐다.
땀 흘리는 표충비
완주 송광사에 땀 흘리는 부처님이 있다면 밀양에는 땀 흘리는 비석이 있다. 바로 사명대사의 표충비(表忠碑)다. 그것도 나라에 큰일이 있을 때마다 땀을 흘린다고 해서 더욱 유명해졌다. 사명대사의 우국충정이 어린 이적이라고 하는데 한편에선 결로 현상이라고 한다. 과학적으로 결론이 난 것도 아니니 더욱 신비하다.
월간불광 과월호는 로그인 후 전체(2021년 이후 특집기사 제외)열람 하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불광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