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은 영남루를 휘감고 의열은 강물처럼 흐르네, 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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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은 영남루를 휘감고 의열은 강물처럼 흐르네, 밀양
  • 노승대
  • 승인 2023.10.26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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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 담아둔 절]
밀양 만어사 만어석(萬魚石) 너덜지대

 

사명대사, 사명대사여!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동지섣달 꽃 본 듯이 날 좀 보소.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소.”

경쾌하고 빠른 <밀양아리랑>의 첫대목이다. 밀양 땅에 들어서면 노랫말처럼 외치지 않아도 우리가 자연히 알게 되는 인물이 있다. 바로 사명대사(1544~1610)다. 임진왜란 당시 불경을 덮고 칼을 잡고 일어서 나라와 백성을 구한 승군 대장이다. 

사명대사는 지금의 밀양시 무안면 고라리에서 태어났다. 한학을 공부하던 중 부모가 연이어 죽자 16세에 직지사로 출가해 신묵화상의 제자가 됐다. 법명은 유정(惟政)이다. 뒷날 법호는 송운(松雲), 당호는 사명당(四溟堂)이라 했지만 세간에서는 존경의 의미로 사명대사라 부르게 됐다. 

 

땀 흘리는 표충비

완주 송광사에 땀 흘리는 부처님이 있다면 밀양에는 땀 흘리는 비석이 있다. 바로 사명대사의 표충비(表忠碑)다. 그것도 나라에 큰일이 있을 때마다 땀을 흘린다고 해서 더욱 유명해졌다. 사명대사의 우국충정이 어린 이적이라고 하는데 한편에선 결로 현상이라고 한다. 과학적으로 결론이 난 것도 아니니 더욱 신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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