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 동해 삼척을 아우르는 옛 명주는 산으로 둘러싸인 곳이다. 백두대간이 설악산을 내려와 강릉의 선자령과 대관령을 지나면 동해의 두타산을 만난다. 백두대간은 밑으로 뻗쳐 삼척과 태백을 잇는 태백산을 지나 남으로 향한다. 백두대간에 복원의 손길을 기다리는 거찰이 강릉 대관령과 삼척에 남아 있다.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시대의 숱한 고승들이 명주 땅에 머물기도 했다. 그 흔적이 폐사지에도 남아 있다.
관음리에서 대관령 방향으로 조금 오르면, 보현사에 조금 미치지 못한 곳에 불상이 외로이 서 있다. 상당히 가파른 길이며, 이곳이 과연 절터였는지도 확실하지 않다. 오랜 세월 심하게 마모됐지만, 불상과 좌대는 온전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투박하지만 광배도 제대로 갖추고 있는 부처님이다. 문헌의 기록도 없으며, 주변도 절터로 보기에는 조금 비좁다. 그렇기에 불상이 있는 지명 이름을 붙여 ‘강릉 보광리 석조여래좌상’이라 명한다.
사진. 유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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