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상담실] 불황이 주는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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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상담실] 불황이 주는 교훈
  • 관리자
  • 승인 2007.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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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상담실

요즈음 불황 때문인지 사업에 실패를 하거나 실직을 한 사람들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마 침 얼마 전에 평소 알고 지내던 선배에게서 갑자기 연락이 왔다. 그 선배는 일류대학의 공 대를 나왔으며, 아주 부잣집 아들이었기 때문에 평소 친구들로부터 부러움을 많이 받아 오 던 터였다.

그는 5년 전부터 소프트웨어 관련 사업을 시작했는데, 주로 증권회사에 프로그램을 납품하 는 일을 하였다. 처음에는 사업이 아주 잘되었기 때문에, 자꾸 확장을 하다가 이번에 주식시 장에 불황이 닥치면서 마침내 회사가 부도가 나버렸다. 그래서 그 많던 부친의 재산마저 하 루 아침에 다 날려버리고 거의 빈털털이가 되었던 것이다. 빚 때문에 가족들마저 뿔뿔이 흩 어져 버려서 혼자 외롭게 생활을 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가 막 막해져 차라리 죽어버리고 싶다는 것이었다.

급한 대로 용기를 북돋워주고 우울증에 먹는 약도 주었지만 무엇보다도 같이 대화를 해줄 친구가 필요 할 것 같았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씩 시간을 쪼개어서 함께 바둑도 두고 밥 도 먹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선배의 실패의 원인은 약 2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가 있었다. 그당시는 한 참 우리나라의 건설회사들이 중동지방에 진출하여 막대한 오일 달러를 벌어들이는 때였다. 그 결과 이들 건설회사들의 주가가 하루를 멀다하고 천정 부지로 솟아올랐었다. 이때 이 선배는 주식으로 재미를 많이 보았다고 한다.

그래서 꿈을 꾸기를 주식의 변화를 예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혼자서 개발한다면 돈을 버 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후 부터 컴퓨터 회사에 근무하는 동안에 밤낮 으로 주가예측프로그램의 개발에 매달렸다. 수년 간의 노력 끝에 어느 정도의 제품이 만들 어져서 드디어 회사를 차렸다. 그리고 그 제품은 때마침 불어닥친 호황의 바람을 타고 날개 가 돋힌 듯이 팔려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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