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로 체크인, 템플스테이] 해시 태그(#) 템플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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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로 체크인, 템플스테이] 해시 태그(#) 템플스테이
  • 김필제
  • 승인 2022.06.28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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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쇳말keyword로 엿보는 템플스테이의 속살

지난 20년간 화려한 성과를 일궈낸 템플스테이. 여러 통계와 자료를 모아 약관 스무 살의 템플스테이를 재구성해 봤다. 내외국인 참가자 관련 통계는 이동과 여행에 제약이 없던 코로나 이전 자료를 주로 활용했고, 다양한 분야의 자료를 참조하려 노력했다. 밑에서 보나, 옆에서 보나 템플스테이인 사변적인 이야기를 열쇳말로 알아보자.

#20년 #참가자 #601만명 #미라클모닝

템플스테이는 전국의 140여 곳 사찰에서 체험이 가능하다. 2021년 12월 기준 사업을 주관하는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사업단’)의 정식 지정을 받은 사찰이 137곳이고, 정식 지정 전에 시범으로 운영하는 사찰과 휴지기를 보내는 사찰을 합하면 총 141곳에서 템플스테이를 체험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 사찰이 산재해 있지만, 총 18개 행정구역 중 대전광역시와 울산광역시에서는 아직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을 만나볼 수 없다.

템플스테이는 2002년부터 2021년까지 33곳의 운영사찰로 시작해 141곳으로 확대됐고, 참가자 연인원 수 역시 1만 명 남짓에서 601만 명으로 증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연인원은 관광통계에서 활용하는 인원 수의 집계방식으로 순인원 수에 머문 일 수를 곱해 산출한다. 기계적인 연산으로 운영사찰의 연평균 증감률이 11.93%인데 템플스테이 참가자 연인원 수의 연평균 증감률이 49.98%이니, 운영사찰의 확대 정책은 사찰 지정 수 대비 더 많은 참가자를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

템플스테이는 1,700년의 전통의 한국불교에 잠시 머물러보는 관광의 일종이고, 새벽에 일어나 이르게 하루를 마감하는 수행자의 일상을 몸소 겪어보는 체험 여행이기도 하다. 이런 연유로 혹자에게 템플스테이는 처음 마주하는 일탈이고, 특히 해외 매체들은 템플스테이를 모험 여행으로 소개할 정도니 어쩌면 고된 여정이기도 하다. 국내외 참가자의 구분을 떠나 참가자 연인원 601만 명이란 숫자는 이러한 담대한 시도들이 모여 일군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

근래 2030세대 사이에서 새벽에 일어나 운동·독서·명상 등 자기계발을 하는 ‘미라클 모닝(Miracle morning)’이 유행하고 있다. 이들이 몰두하는 새벽의 순간만큼은 진리를 구하기 위해 오롯이 정진하는 스님의 그것과 다르지 않아, MZ세대는 템플스테이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고 있는 듯하다. 공교롭게도 코로나 시국이 한창이었던 지난 2년간 MZ세대의 참가율은 예전에 비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앞으로 템플스테이와 새로운 세대가 함께 열어갈 기적의 아침이 기대되는 이유다.

 

#내국인 #20대 #수도권 #여성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동안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국민의 연령별 평균비율을 국가통계와 비교하면 10대와 20대, 50대와 60대는 실제 연령 비율보다 높다. 이 연령대는 타 연령에 비해 템플스테이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연령별 증감 추이를 함께 살펴보면 20대와 30대, 50대와 60대는 증가 추세인데, 10세 미만, 10대, 40대와 70대 미만의 연령대는 감소 추세다. 두 자료를 통해 우리 국민 중 20대와 50대, 60대는 실제 연령 대비 참가자가 많고 참가 또한 증가 추세로 템플스테이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핵심층이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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