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최후의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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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최후의 가르침
  • 관리자
  • 승인 2007.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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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열반 제 2519 주년 기념 논고

현대 사회는 기계문명의 발달로 인하여 인간생활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주는 시대이 기는 하나 이로 말미암은 인간 상실의 문제는 인간성의 재발견, 자아의 재인식이라는 구원의 문제성을 더욱 심각하게 하고 있다. 이에 대하여 우리는 부처님의 말씀 중에 서도 특히 열반직전에 설하신 교설에서 그 문제의 해결을 구하고자 한다. 특히 영원 의 문제를 밝힌 대승 열반경은 종국에는 인간 존재의 해명이 될 것이며 나아가 인간 성의 발견에 접근하게 된다. 다시 말해서 붓다의 죽음이 사실은 영원 속에서 일어난 하나의 현상이며 본래가 영원한 존재임을 내세워 이것을 통하여 무상한 인생, 죽음에 이르는 인간이 사실은 영원 그 속에 있음을 밝히는 것이다.

법구경에 '태양은 낮에 빛나고 달은 밤에 빛나며 병사는 갑옷에서 빛나고 성직자는 명상에서 빛난다. 그러나 깨친 자는 위광(威光)에 의해서 밤낮으로 빛난다.'고 했듯이 부처님의 위광은 2,50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참된 삶을 구하고 이를 실천하고자 하 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 길을 환히 밝혀주고 있다.

이제 부처님의 마지막 교훈을 중심으로 해서 우리는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야 할 것 인가? 살펴보기로 한다.

인간적인 석가

육체를 가진 인간으로서 세상에 태어나 인간으로서 살고 있는 한에서의 생은 노, 병, 사의 길은 피할 수 없는 것이 인간계의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부처님께서 여든이 되셨을 때 제자들과 죽림촌에서 마지막 우안거(雨安居)를 맞이하였다. 그러나 무서운 병이 들어 스승이 죽음으로 말미암아 혹시 설해지지 않았던 가르침이 있지 않을까 하 여 걱정이 된다는 아난의 말에,

"아난아! 나는 언제나 많은 사람들과 함께 있었고 또 해야 할 말은 이미 다 하였다. 내가 특별히 비밀하게 간직하고 있는 것은 없다. 나는 항상 사람들이 나를 따르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러므로 내가 죽는다고 해서 특별히 할 말이 따로 없다. 그러므로 아난아! 너희들은 항상 나에게서 들은 바 법대로 행하면 충분하 니라. 불법은 영원히 존재하는 것이므로 이 육체는 필요가 없는 것이다."

하시면서 굳이 제자들에게 자기를 의지하라든지 그들을 인도하겠다든지 하지 않았으 며 따라서 새삼스럽게 또 무엇을 설할 것이 있겠느냐고 반문하였던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부처님이 교조로서의 권위라든가, 불교는 권위신앙이 아니며 다만 길을 열어 보이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부처님은 다시 계속해서 "아난아! 내 육신은 이미 늙어 마치 낡은 수레가 가죽끈에 의하여 겨우 움직이고 있 는 것과 같이 방편의 힘으로 이 고통을 참고 있는 것도 한 때 뿐이다."

라고 하셨다. 여기에서 우리는 인간 석가의 모습을 뚜렷이 볼 수 있다. 비록 각자 (覺者)로서 모든 것을 초월하여 영원 속에 살고 있다고 하더라도 인간인 이상 붓다에 게도 생자필멸(生者必滅)은 예외일 수 없었던 것이다.

최후의 제자

수바드라라고 하는 유명한 외도(外道)가 있었다. 그는 이미 백살이나 된 노인이며 모든 사람의 존경을 받고 학문도 깊고 두뇌가 명석하여 선현(善賢)이라고 불렸다. 그 는 붓다가 살아 계시는 동안 한 번 만나보아 그가 진짜 깨달은 사람인지의 여부를 알 고 싶었으며 정말 각자라면 그의 가르침을 받고자 했다. 그래서 부처님을 찾아 뵙고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다.

"고오타마여! 제가 묻고 싶은 것은 지금의 세간에 있는 사문과 육사외도들은 모두 가 자기만이 일체지(一切智)를 가지고 있다고 하여 타 종파는 모두 사견(邪見)이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그 시비와 정사(正邪)를 가릴 수 있겠습니까? 또 어떤 자가 진실한 사문이며 어떤 행을 하면 진실로 해탈할 수 있습니까?"

하였다. 여기에 대하여 부처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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