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금성산(金城山) 수정사(水淨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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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 금성산(金城山) 수정사(水淨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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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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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古寺)의 향기

과향(果香)을 따라 다다르는 경상북도 의성의 수정사(水淨寺). 사과의 고장이라는 말 그대로 곳곳에는 사과 내음이 향긋하여 초가을 고사(古寺)를 찾아가는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물처럼 맑은 절' 혹은 '맑은 물이 샘솟는 곳에 위치하는 절'이라 하여 수정사(水淨寺)라 이름하는 이 절은 통일신라(統一新羅)시대 조성된 경주(慶州)의 분황사 석탑의 형식으로 유명한 '탑리 5층 석탑(塔里 五層石塔 국보 77호)' 이 마을 언저리에 자리잡은 '탑리(塔里)'로부터 택시로 25분 거리에 있다.

겨울에는 산봉우리에서 따뜻한 기운이 올라온다는 금성산(金城山)과 여름에는 엿가락 굵기의 고드름이 열려 신비함을 보이고, 소원 비는 대로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아들 바위, 딸 바위가 기슭에 있는 비봉산(飛鳳山)의 기운을 한 몸에 이어받아 자리한 곳이 바로 수정사터다.

이곳은 예로부터 울창한 송림(松林)에서 깊은 골짜기 사이에 흐르는 맑은 물과 명당(明堂)으로 이름이 나있다. 이런 까닭에 처처에서 모여든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묘(墓)를 쓰려하였으며, 또 묘를 쓴 사람이 거부(巨富)가 된 경우도 있다 한다.

심하게는 암장(暗葬)하는 일이 왕왕있어 이런 일이 생기면 이상하게도 그 일대에 석달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인근 마을은 물론 수정사의 우물까지도 말라서 마을 주민들은 암장(暗葬) 수색작업까지도 나섰다는 일화도 있다.

수정사는 삼국시대 소문국(召文國 ;신라초기 경상북도 의성군에 있었던 소국(小國)으로 185년(벌휴왕2년)에 신라가 이를 취하여 경덕왕때 문소군(聞韶郡)으로 고치고 고려초에 부(府)로 승격하여 의성이라 하였음)의 고도(古都)로서 하나의 성(城)을 이루었던 곳으로 도처에 왕릉(王陵)을 비롯해 옛 석탑과 고분(古墳)들이 산재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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