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불교 소승불교의 심식설(心識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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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불교 소승불교의 심식설(心識設)
  • 관리자
  • 승인 2009.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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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교학해설. 유식학과 인간성 2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인간의 마음에 대한 이름이 많다. 그리고 그 이름 하나 하나의 뜻이 조금씩 다르다.

 그것은 불교에서 그만큼 인간의 마음에 대한 내용을 좀더 자세히 설명하려는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리하여 유식학(唯識學)에서는 종래의 복잡한 심성설을 종합하여 식상(識相)과 식성(識性)으로 크게 구별하여 설명하게 된 것이다.

 초창기의 유식학은 인간의 심층심리를 탐구하는데 전력을 기울였으므로 매우 복잡하였지만 세친논사(世親論師) 이후의 후기 유식학은 유식삼십론(唯識三十論)등에서 그와 같이 구별하며 이론을 정리하고 있다. 이제 그 구별에 따라 전자인 식상을 그 유래 등 하나 하나 살펴볼까 한다.

 원시불교의 심식설(心識設)

 위에서 유식학에서는 우리 마음을 식상(識相) 식성(識性)으로 구별하여 설명한다고 하였다. 그 식상은 범부심을 뜻하고 식성은 곧 불심(佛心)또는 보살심(菩薩心)을 뜻한다.

 물론 보살심은 정화도상에 있는 심성이기 때문에 완전한 식성에는 도달하지 못하였지만 그래도 범부심 보다는 마음의 정화가 거의 이루어졌다는 입장에서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식상은 곧 번뇌를 야기하고 선행과 악행을 일삼아 그 행동의 업력으로 안락과 고통을 받게 되는 유루심(有漏心)을 뜻하고 식성은 청정무구하고 생과 사를 떠난 해탈의 마음이며 열반의 진리를 실현하는 무루심(無漏心)를 의미한다.

 그런데 유식학의 특징은 범부들의 마음〈識相〉을 낱낱이 해설하여 번뇌와 악을 야기하여 윤회하게 된 동기 등 원인과 결과를 상세하게 설명하여 계몽해 주는 데 있다.

 그러므로 유식학은 대승불교 가운데서도 범부의 심성과 그 입장을 가장 잘 설명해 주고 있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그 유식학적 심성설이 어떻게 성립하게 되는가 그 유래를 간단히 설명하고 내용설명에 들어갈까 한다.

 불교의 심식설(心識設)은 원시불교에서부터 시작된다. 다시 말하면 원시교리인 오온(五蘊)과 십이처(十二處), 십팔계(十八界) 등 이른바 삼과설(三科設)이 이미 원시불교의 교리에 있었던 것이다.

 이들 내용이 비록 원시적인 심식설이기는 하지만 범부의 심식을 매우 깊이 설명하고 있다. 즉 안식(眼識), 이식(耳識), 비식(鼻識), 설식(舌識), 신식(身識), 의식(意識)등 인간의 마음을 육식(六識)으로 분류하여 모든 정신생활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 심식으로부터 나타나는 행위는 곧 업인(業因)이 되고 이 업인은 다음의 결과를 가져오게 하는등 인과의 도리도 잘 설명하고 있다.

 소승불교의 심식설

 이러한 원시불교의 심식설은 소승불교에 이어져 더욱 발전을 보게 된다. 소승불교는 일명 아비달마불교(阿毘達磨佛敎)라고도 하는데 이는 매우 탐구적인 칭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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