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관음종 종정에 현 총무원장 홍파 스님이 추대됐다.
관음종 종정추대위원회는 지난 7일 열린 종정추대위원회에서 현 총무원장 홍파 스님을 제9세 종정으로 추대했다고 6월 15일 밝혔다. 관음종 종정은 2010년 제8세 종정 남천 죽산 스님 입적 후 공석 상태였다. 종정 추대에 따라 공석이 될 총무원장 후임에는 현 중앙종회의장 법명 스님을 지명했다.
종정추대위원회에서 원로원장 법륜 스님은 30여 년간 종단의 위상 제고에 진력한 홍파 스님에게 감사를 표하고 “종단의 가장 큰 어른으로 종단의 기강을 바로 세워 주기”를 청했다. 이에 홍파 스님은 “오랜 시간 종정의 빈자리를 채우는 막중한 중책을 맡게 되어 부담이 크다”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종단의 위상과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라는 말로 수락사를 대신했다.
홍파 스님은 1961년 관음종의 전신인 불입종 태허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동국대 불교학과 재학 중 대학생불교연합회 창립 멤버로 활동, 1965년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3대 회장을 지냈다. 경봉, 성철, 청담, 향곡 스님 등 조계종의 고승들에게 가르침을 받으며 정진한 홍파 스님은 1967년 대불련 군승촉진위원회 위원장, 1985년 종단협의회 사무총장과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사무총장 소임을 맡았다. 1988년 관음종 총무원장 겸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관음종은 6월 24일 법명 스님의 주석 사찰인 법성사에서 법명 스님에게 총무원장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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