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불수행화첩’, ‘금강경 옻칠 단주’ 등 전통을 일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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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불수행화첩’, ‘금강경 옻칠 단주’ 등 전통을 일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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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2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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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서울국제불교박람회 전통문화우수상품공모전 심사 모습.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제공.

2020서울국제불교박람회 전통문화우수상품공모전 대상에 (주)넘버스의 작품 ‘사불수행화첩 Boddhi’이 선정됐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10월 21일 전통문화우수상품공모전 심사를 통해 전통·불교문화를 실생활로 가져온 15개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통문화우수상품전 대상작인 넘버스의 사불수행화첩.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제공.

올해 대상을 차지한 황두현 작가(문화재수리기술자 단청 1081호)와 디자인회사 넘버스의 협업으로 제작한 ‘사불수행화첩 Boddhi’는 전통채색기법과 색상을 소개하면서 마음치유도 할 수 있는 관세음보살을 사불하는 수행화첩이다. 가정에서 손쉽게 불화를 소장하며 기도하고 명상할 수 있도록 제작됐고, 소장자가 직접 컬러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3단 접기로 구성돼 책상이나 선반 등 어느 곳에서 세워서 장엄할 수 있으며, 기도하지 않을 때는 마치 불감을 닫듯 접어서 보관할 수 있어 참신함을 더 했다. 대상작은 조계종 총무원장 상과 함께 200만 원의 상금을 부상으로 받는다.

심사위원 최성재 실장(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상품 개발실)은 “출품작은 예년에 비해 줄었지만 작품의 질이나 의미, 실용의 측면에서는 많은 부분 정리가 됐다”며 “대상 작품이 불상의 의미와 전통문화작품의 활용도를 다른 시각으로 접근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고 평했다.

전통문화우수상품전 최우수상 옻앤옻의 ‘금강경 천연옻칠 단주’.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제공.

최우수상은 옻앤옻의 ‘금강경 천연옻칠 단주’로 비취나무에 천연옻칠한 기도용 단주다. 구슬에 금강경 전문 5,440자를 레이저 가공으로 새긴 후 금펄을 입혔다. 단주로 금강경을 독송할 수 있을 정도로 섬세한 디자인이 높은 점수를 샀다.

전통문화우수상품전 우수상 오리스튜디오붓다아티스트의 '삼존불 소원모빌'.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제공.

우수상에는 오리스튜디오·붓다아티스트의 ‘삼존불(3종) 소원모빌 만들기 키트’와 영천목탁공예사의 ‘현대적 죽비’ 등 두 작품이 선정됐다. 삼존불 소원모빌 만들기 키트는 소원을 적고 모빌을 만드는 체험학습 키트로, 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 지장보살을 캐릭터화하여 직접 색칠하고 제작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 다른 우수작품 현대적 죽비는 벚나무와 호두나무로 만든 명상용 죽비로, 죽비가 가진 형태와 소리에만 오롯이 집중하여 절제된 디자인을 자랑한다.

전통문화우수상품전 우수상 영천목탁공예사 '현대적 죽비'.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제공. 

입선은 11개 작품이 선정됐다. 은빛길의 ‘커스텀 연꽃장신구’, 108붓다아트의 ‘명상 캔들’, 세령의 ‘은향도구 세트’, 붓띠의 ‘약사여래 명상등’, 윤조각실의 ‘관세음보살 42수진언 마그네틱’, 모스크 스튜디오의 ‘불상 인센스 홀더’, 달비의 ‘한국의 불교회화 기행첩’, 마니불교의 ‘단청문양 받침’, 코마(coma)의 ‘무아[無我]’, 비비스토리의 ‘연화문매명 향초’, 도예공방 다움의 ‘일상 소의 연(蓮)’ 등이다.

심사위원단은 2020 전통문화우수상품공모전 출품작의 작품성과 실용도가 예년에 비해 성장했다고 평하면서, 특히 청년과 회사의 협업하는 시도가 늘어난 점에 주목했다. 심사위원장 정호 스님(불교신문사 사장)은 “코로나19로 전통문화산업 및 문화예술계가 침체됐다”며 “이제는 상품의 대상이나 선정의 문제를 넘어서 이 상품이 어떻게 일반 소비자에게 다가갈 것인가 하는 고민이 남았다”는 총평을 남겼다.

심사위원 류지호 대표(불광미디어)는 “공모작들이 내실화된 만큼 불광미디어를 비롯한 주관회사들이 이들 작품을 불교계 바깥까지 홍보하는 측면을 강화해야 하는 역할이 남았다”면서 “공모전이 의례적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후속 전형을 만들어가는 해가 되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한편 전통문화우수상품공모전은 어렵게 느껴지는 전통·불교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실생활에 적용하기 위해서 개최되는 공모전이다. 올해 공모전은 ‘명상용품’을 주제로 펼쳐졌으며, 전통문화에 관심을 가진 작가와 디자이너, 업체 등이 트렌디한 감각과 풍부한 상상력을 펼쳐내는 장으로 진행됐다. 입상작은 2020서울국제불교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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