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정원’ 조선왕릉 숲길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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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정원’ 조선왕릉 숲길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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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5.1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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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처음 개방하는 구리 동구릉 내 휘릉과 원릉 사이 숲길. 문화재청 제공.
이번에 처음 개방하는 구리 동구릉 내 휘릉과 원릉 사이 숲길. 문화재청 제공.

‘신의 정원’이라 불리는 조선왕릉 숲길 9곳이 일제히 문을 연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와 생활방역 등 힘든 시기를 보내는 국민을 위로하고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가 ‘조선왕릉 숲길 9선(選)’을 선보이는 것.

5월 16일부터 6월 30일까지 개방하는 조선왕릉 숲길은 ▲구리 동구릉 ‘경릉~양묘장’ 숲길 ▲ 구리 동구릉 ‘휘릉~원릉’ 숲길 ▲남양주 광릉 ’금천교~정자각‘ 숲길 ▲남양주 사릉 ’홍살문~능침 뒤편’ 숲길 ▲서울 태릉과 강릉 ’태릉~강릉‘ 숲길 ▲서울 의릉 ’천장산‘ 숲길 ▲파주 장릉 ‘능침 둘레길’ ▲파주 삼릉 ‘공릉 뒤편’ 숲길 ▲화성 융릉과 건릉 ‘융릉∼건릉 숲길’ 등 총 9개소다.

특히 구리 동구릉 내 휘릉과 원릉 사이 때죽나무 숲길 1.4km 구간은 이번에 처음 개방하는 구간이다. 5~6월에 종 모양의 흰 꽃이 아래로 흐드러지게 피는 때죽나무는 왕릉 소나무의 초록색 빛과 어우러져 숲길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정비를 완료하고 하반기에 개방할 예정이었지만, 때죽나무 개화 시기에 맞춰 시범 개방하기로 했다.

다만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이용객 간 2m 이상 거리 두기와 숲길 내 일방통행을 시행한다. 화장실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마스크 꼭 쓰기’ 등 이용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도 숲길을 찾는 이들에게 꾸준히 안내할 계획이다.

구리 동구릉 양묘장 일원 숲길. 문화재청 제공.
구리 동구릉 양묘장 일원 숲길. 문화재청 제공.

숲길 개방시간은 조선왕릉 관람 시간과 같다. 월요일은 휴관하며 매일 오전 9시~오후 5시에 관람이 가능하다. 조선왕릉 관람객은 누구나 쉽게 숲길을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각 조선왕릉 관리소에 문의하거나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도심에서 가까운 곳에 있고 ‘신의 정원’이라 불릴 만큼 울창한 왕릉 숲길은 걷는 내내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며 “조선왕릉 숲길 개방으로 관람객들이 몸과 마음의 면역력을 키우는 휴식의 시간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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