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25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수심많은 세계 절반의 목소리들 "하늘 에는 별도 많고 이내 가슴에는 수심도 많다. 쾌지나 칭칭나네...." 중국 화이로에 지구촌의 여러 지역에서 구름떼같이 모여든 각양각색의 여선 엔지오(NGO)들을 보면서 문득 우리나라 민요가락이 떠올랐다. 정말 그랬다. 사리를 치렁치렁하게 두른 여성, 머리에 터번을 두른 여성, 중국 오지의 소수민족 의상을 입은 여성, 아라비아의 공주차림을 한 중동여성들, 화려한 무늬가 찬란한 고유의상을 입은 아프리카 여성들, 한복, 기모노, 차이나 복을 입은 여성들, 하얗고 노랗고 검은 피부색깔을 한 크고, 작고, 뚱뚱하고, 깡마른 여성들, 그리고 그들이 쓰는 다양한 언어와 다양한 종교의 신자들 등. 나라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언어, 생김새도 다른 세계의 모든 여성들이 '여성, 여자'라는 공통점 하나로 다 한자리에 관리자 | 호수 : 252 | 2007-09-15 00:00 수행과 건강 글· 보적 김지수 건강을 잃고 되찾기 위해 수행의 길에 들어서서 건강의 의미를 새롭게 느끼는 필자는, 건강(健康)의 ‘씩씩할 건(健)’자 하면 두 경전의 구절이 생각난다. 하나는 “하늘(자연)의 운행은 씩씩하여, 군자는 이를 본받아 쉼 없이 자아를 강화한다(天行健, 君子以自彊不息).”는 주역 건괘(乾卦)의 구절이다. 하늘을 상징하는 ‘건(乾)’이 본디 ‘씩씩할 건(健)’의 뜻으로 정의되는데, 천체의 운행은 씩씩하고 건강해서 지치거나 몸져누울 줄 모르고, 늘 일정한 궤도로 오차 없이 정확히 운행한다. 그래서 대자연은 늘 생기발랄한 건강미가 넘친다. 심지어 조락의 계절 가을이나 겨울조차도 씩씩하고 늠름하다. 옛부터 군자는 대자연의 섭리〔道〕를 터득하여 삶을 거기에 조화·일치시켜 왔다. 천인합일 관리자 | 호수 : 377 | 2007-09-13 00:00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떠난 해외여행 먼저 한 가지 단상으로 이번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겠다. 5년 전인가 버스를 타고 어딘가로 가고 있었다. 목적지도, 길을 가던 이유도 생각나지 않는 그런 오래 전 일이다. 버스에서는 지지직거리는 약간의 소음과 함께 라디오가 나오고 있었다. 길은 석양의 노란빛으로 담뿍 물들었고, 주변엔 하교하는 학생들의 소란함과 장바구니에 담긴 대파나 콩나물의 푸릇한 냄새가 느껴지는 어제와 전혀 다를 바 없는 그런 풍경이었다. 창가에 최대한 머리를 가까이대고 특별히 무언가를 바라보는 시선도 없이 창밖을 쳐다보고 있었다. 라디오의 디제이는 세계의 화젯거리들을 하나씩 읽어주고 있었다. “오스트리아의 한 중년 남성이 늙은 부모님과 함께 3년째 밴을 몰며 세계일주여행을 하고 있어 화제입니다. 그의 여정은 부모님의 체력을 생각해 관리자 | 호수 : 394 | 2007-09-11 00:00 유럽 성당에 사람이 없다 예전에 어느 기업인이 “세계는 넓다”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 하지만 요즘의 세계는 좁고도 가깝다. 해외 여행이나 업무, 유학이 너무나 흔한 일이 되어 버렸다. 한국불교도 적극적으로 전법해야 할 때인 것 같다. 대륙별로 보면 아시아나 미주 지역은 한국 사찰과 스님들이 많이 진출했다. 하지만 아직 아프리카나 유럽은 한국불교가 많이 전파되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유럽의 중심인 영국에서 살면서 느꼈던 유럽과 영국의 한국불교 현황에 대하여 간략하게나마 소개하고자 한다. 유럽에는 로마가톨릭이 국교 또는 강세인 나라들이 많다. 하지만 오늘날 그 신심이나 의존도는 매우 낮다. 예전부터 대대로 내려오던 집안 내력으로 그냥 생각할 뿐 신앙 활동은 거의 하지 않으며, 대형 종교시설도 입장료를 받아 겨우 유지되고 있다. 근래 관리자 | 호수 : 392 | 2007-06-25 00:00 평상심을 잃지 않는 일상 생활로 자리이타의 보살정신은 곧 대자비심이고 평상심이고 무위심이고 무염착심이고 공관심이고 공경심이고 자기의 마음을 낮추어 겸손하게 하는 것이며 덕을 심는 것이다. 또 무상보리의 마음이다. 현재가 중요하다 ' 전생사를 알고자 할 땐 현재의 생활을 보라. 내세를 알고자 할 땐 현재의 생활에 충실해라 ' 이런 말이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우선 간단한 염불을 하고, 오늘 할일이 몇 가지인지, 꼭 오늘 해야 할 일을 중요한 것부터 머리에 기억해 둔다. 저녁에 잠자리에 들 때도 잠깐 참선을 하든지 항상 염(念)하는 주(呪)를 외우든지 하고 나서 자면 꿈도 없고 잠도 잘 온다. 물론 부수적으로 오늘 내가 멍청이 머저리 짓은 아니 했는지, 나로 인하여 타인에게 폐를 끼치는 일은 안했는지 점검하고 지나가 관리자 | 호수 : 189 | 2007-05-28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끝끝
기사 (125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수심많은 세계 절반의 목소리들 "하늘 에는 별도 많고 이내 가슴에는 수심도 많다. 쾌지나 칭칭나네...." 중국 화이로에 지구촌의 여러 지역에서 구름떼같이 모여든 각양각색의 여선 엔지오(NGO)들을 보면서 문득 우리나라 민요가락이 떠올랐다. 정말 그랬다. 사리를 치렁치렁하게 두른 여성, 머리에 터번을 두른 여성, 중국 오지의 소수민족 의상을 입은 여성, 아라비아의 공주차림을 한 중동여성들, 화려한 무늬가 찬란한 고유의상을 입은 아프리카 여성들, 한복, 기모노, 차이나 복을 입은 여성들, 하얗고 노랗고 검은 피부색깔을 한 크고, 작고, 뚱뚱하고, 깡마른 여성들, 그리고 그들이 쓰는 다양한 언어와 다양한 종교의 신자들 등. 나라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언어, 생김새도 다른 세계의 모든 여성들이 '여성, 여자'라는 공통점 하나로 다 한자리에 관리자 | 호수 : 252 | 2007-09-15 00:00 수행과 건강 글· 보적 김지수 건강을 잃고 되찾기 위해 수행의 길에 들어서서 건강의 의미를 새롭게 느끼는 필자는, 건강(健康)의 ‘씩씩할 건(健)’자 하면 두 경전의 구절이 생각난다. 하나는 “하늘(자연)의 운행은 씩씩하여, 군자는 이를 본받아 쉼 없이 자아를 강화한다(天行健, 君子以自彊不息).”는 주역 건괘(乾卦)의 구절이다. 하늘을 상징하는 ‘건(乾)’이 본디 ‘씩씩할 건(健)’의 뜻으로 정의되는데, 천체의 운행은 씩씩하고 건강해서 지치거나 몸져누울 줄 모르고, 늘 일정한 궤도로 오차 없이 정확히 운행한다. 그래서 대자연은 늘 생기발랄한 건강미가 넘친다. 심지어 조락의 계절 가을이나 겨울조차도 씩씩하고 늠름하다. 옛부터 군자는 대자연의 섭리〔道〕를 터득하여 삶을 거기에 조화·일치시켜 왔다. 천인합일 관리자 | 호수 : 377 | 2007-09-13 00:00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떠난 해외여행 먼저 한 가지 단상으로 이번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겠다. 5년 전인가 버스를 타고 어딘가로 가고 있었다. 목적지도, 길을 가던 이유도 생각나지 않는 그런 오래 전 일이다. 버스에서는 지지직거리는 약간의 소음과 함께 라디오가 나오고 있었다. 길은 석양의 노란빛으로 담뿍 물들었고, 주변엔 하교하는 학생들의 소란함과 장바구니에 담긴 대파나 콩나물의 푸릇한 냄새가 느껴지는 어제와 전혀 다를 바 없는 그런 풍경이었다. 창가에 최대한 머리를 가까이대고 특별히 무언가를 바라보는 시선도 없이 창밖을 쳐다보고 있었다. 라디오의 디제이는 세계의 화젯거리들을 하나씩 읽어주고 있었다. “오스트리아의 한 중년 남성이 늙은 부모님과 함께 3년째 밴을 몰며 세계일주여행을 하고 있어 화제입니다. 그의 여정은 부모님의 체력을 생각해 관리자 | 호수 : 394 | 2007-09-11 00:00 유럽 성당에 사람이 없다 예전에 어느 기업인이 “세계는 넓다”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 하지만 요즘의 세계는 좁고도 가깝다. 해외 여행이나 업무, 유학이 너무나 흔한 일이 되어 버렸다. 한국불교도 적극적으로 전법해야 할 때인 것 같다. 대륙별로 보면 아시아나 미주 지역은 한국 사찰과 스님들이 많이 진출했다. 하지만 아직 아프리카나 유럽은 한국불교가 많이 전파되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유럽의 중심인 영국에서 살면서 느꼈던 유럽과 영국의 한국불교 현황에 대하여 간략하게나마 소개하고자 한다. 유럽에는 로마가톨릭이 국교 또는 강세인 나라들이 많다. 하지만 오늘날 그 신심이나 의존도는 매우 낮다. 예전부터 대대로 내려오던 집안 내력으로 그냥 생각할 뿐 신앙 활동은 거의 하지 않으며, 대형 종교시설도 입장료를 받아 겨우 유지되고 있다. 근래 관리자 | 호수 : 392 | 2007-06-25 00:00 평상심을 잃지 않는 일상 생활로 자리이타의 보살정신은 곧 대자비심이고 평상심이고 무위심이고 무염착심이고 공관심이고 공경심이고 자기의 마음을 낮추어 겸손하게 하는 것이며 덕을 심는 것이다. 또 무상보리의 마음이다. 현재가 중요하다 ' 전생사를 알고자 할 땐 현재의 생활을 보라. 내세를 알고자 할 땐 현재의 생활에 충실해라 ' 이런 말이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우선 간단한 염불을 하고, 오늘 할일이 몇 가지인지, 꼭 오늘 해야 할 일을 중요한 것부터 머리에 기억해 둔다. 저녁에 잠자리에 들 때도 잠깐 참선을 하든지 항상 염(念)하는 주(呪)를 외우든지 하고 나서 자면 꿈도 없고 잠도 잘 온다. 물론 부수적으로 오늘 내가 멍청이 머저리 짓은 아니 했는지, 나로 인하여 타인에게 폐를 끼치는 일은 안했는지 점검하고 지나가 관리자 | 호수 : 189 | 2007-05-28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