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워(D-WAR) - 선업을 통한 운명의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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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워(D-WAR) - 선업을 통한 운명의 극복
  • 관리자
  • 승인 2007.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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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영화산책 10

선과 악의 싸움 ● 1990년대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문화적 현상 중 하나가 판타지를 표방하는 장르 영화들이 공상과학과 액션을 복합시키고, 시각적 리얼리티를 살리고, 블록버스터화 되면서 대중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현상은 매체 기술 발전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 영화 ‘디 워’ 역시 한국의 전설인 이무기 이야기를 토대로 CG(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활용해 판타지의 신화화를 꿈꾸고 있는 것 같다.

기술의 힘은 거칠게 다루고 있는 이야기의 구조를 파괴력의 긴장감으로 보충하는 대신, 이야기 자체는 이런 이미지의 대세에 편승하고 있다. 지난 여름 이것이 바로 ‘디 워’의 신화가 되었다.

영화는 조선시대와 현대를 시대적 배경으로, 옛 조선의 한 마을과 오늘날의 미국 L.A 도심을 공간적 배경으로 한다. 시공을 초월한 이무기의 생존에 대한 운명과 윤회를 거듭하면서, 악한 이무기인 부라퀴로부터 여의주를 지키려는 인간의 노력이 사건의 큰 축을 이루고 있다.

500년 전 조선 땅에서 여의주의 신비한 힘을 가지고 태어난 나린은 자신의 운명을 거부하고 그녀를 사랑했던 하람과 함께 부라퀴를 피해 도망간다. 그러나 결국 부라퀴를 피할 수 없었던 그들은 스스로 바다로 뛰어 내려 죽음을 선택한다. 500년 후 나린은 미국 여인 새라로, 하람은 미국인 기자 이든으로 환생한다. 그들은 운명처럼 닥쳐올 위기를 직감하고, 악한 이무기로부터 여의주를 지키고 파괴적인 부라퀴의 힘으로부터 세계를 구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부라퀴는 자신의 힘으로 세계의 권력을 가지기 위해 자신을 추종하는 군대를 이끌고 여의주의 신비한 에너지를 지니고 있는 새라를 찾으려고 온 도시를 파괴한다.

영화 속에서 나린을 찾기 위해 조선의 마을을 공격하는 부라퀴 부대의 어색한 CG 기술은 500년 후 진보한다. 이 진보된 기술은 영화에서 가장 긴장된 파괴력을 과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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