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밀 국토를 성취하는 불자의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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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밀 국토를 성취하는 불자의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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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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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ㆍ두ㆍ수ㆍ상

‘내생명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 용맹정진하여 바라밀국토를 성취한다’

이 말은 불광의 법주(法主) 고 광덕스님께서 불광법회를 창립하면서 하신 말씀이다. 이제 불광이 16주년을 맞이하였다.

우리의 생명은 중생ㆍ범부의 생명이 아니다. 곧 부처님의 무량한 공덕장을 갖춘 무한ㆍ절대ㆍ영원, 성취 원만의 주인이다. 여기에 무슨 절망, 고통, 유한, 패배, 죄악, 불완전이 있겠는가? 그러기에 우리의 생명은 바라밀 생명이라고 한다. 바라밀은 우리말로 피안에 이르렀다고 하지만 피안이란 다름이 아니라 바로 여기에 원만, 완성, 성취의 생명자체를 말한다. 피안(彼岸)은 차안(此岸)의 반대말이지만 진정한 피안은 곧 이 차안에 있는 것이다. 원효스님은 피안을 말하기를 떠나야 할 곳이 없는 데 도달해야 할데가 어느 곳인가 하고 반문한 적이 있다.

바로 여기가 차안이요, 피안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차안과 피안을 나누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육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육체가 곧 자기인줄 알고 있다. 실제로 배가 고프면 배를 채우고 싶고 잠이 오면 잠자고 싶은 것이 우리의 현실적 육체이다.

그러기 때문에 나의 주인이 이 육체로 착각을 하고 있다. 이 육체로 인하여 일어나는 여러 가지 욕망이 모두 실재하는 것 같지만 그것 또한 육체가 허망한 것이기에 욕망 역시 허망한 것이다. 모두가 착각으로 인하여 잘못 알고 잘못 집착하고 있는 것이다. 번뇌나 망상 역시 그것은 일어났다 꺼지는 것, 결코 똑같이 일어나지 않는 일시적이고 찰나적인 것들이기에 믿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체적 욕망을 진실ㆍ영원한 것으로 믿고 있음이 비극의 근거이다. 그러나 우리의 진실생명은 이 육체가 망상이 없는 일심(一心)이다. 일심이 삼보(三寶)이고 일심이 주인공이다. 이러한 일심은 그 자체가 영원 무한 일체를 포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일심을 진심이라고 하고 진심은 무심이 또한 바라밀의 원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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