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의 향기/지리산 칠불사 한국불교의 시원지를 찾아
울창한 자연림(自然林)과 운무(雲霧)로 뒤덮인 영산 (靈山)으로 수많은 대소 산봉우리가 어우러져 거한 산악군(山嶽君)을 형성하면서 예로부터 삼신산(三神山)의 하나로 알려져 내려 온 지리산(智異山).
야봉과 토끼봉을 사이에 두고 그 남쪽으로 뻗어 내린 지맥이 전남과 경남의 도계를 그으면서 서쪽으로는 전남의 피아골을, 동쪽으로는 경남의 화계골을 이룬다. 화계골을 따라 해발 800m지점에 1천8백여년 역사의 숨결을 보듬고 이어 온 고사(古寺) 칠불사가 자리한다.
화계골로부터 시작되는 12Km 가량의 산길로 들어서 큰 돌이나 바위를 만날라 치면 구김없이 시원스레 쏟아져 내리는 맑은 물의 흐름대로 계곡은 계곡과 이어지고 나무 숲 어디에선가 정적을 깰 양으로 나서는 뭇새들의 지저귐은 차라리 20세기 문명을 무심히 등지기라도 한듯 유유(悠悠)하기만 하다. 칠불사는 우리가 불교 전래 정설로 알고 있는 서기 372년 보다 2백70여년 앞선 101년 창건되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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