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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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대한민국
  • 관리자
  • 승인 2007.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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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향기/대한민국이 좋다

‘ 2004 아테네 올림픽’이 시작됐다. 이제 이봉주 선수가 출전하는 마라톤 종목이 끝나는 날까지 우리나라의 밤은 훤하게 밝아 있을 것이다.
평상시는 거의 입에 담지 않던 ‘대한민국’이라는 단어가 저절로 튀어나올 것이고, 시상대에 오른 선수 뒤로 태극기가 게양될 때 가슴 속에서 북받쳐 오르는 뜨거움을 느낄 것이다.
우리는 이 감동을 2년 전에 이미 느낀 바 있다. ‘2002 한·일 월드컵’이 그것이었다.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들은 월드컵 당시 모두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사랑했다. 우리의 이런 모습에 전 세계는 놀라워했고 갈채를 보내왔다. 우리는 그런 모습에 더 우리를 자랑스러워했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꿈꾸었다. 그리고 우리는 마침내 월드컵 4강이라는 신화를 이루어 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에 처해 있다. 경제는 I.M.F시절보다 더 어렵다고 하고, 정치는 당쟁으로 인해 나라의 갈 바를 모르고, 치안마저도 불안한 상황이다. 교통지옥, 교육문제 등 뭐 하나 이 나라에 정 붙이고 살 만한 이유가 없는 것 같다. 경제적 여유만 있다면 이민을 가는 것이 최고라는 생각이 들도록 말이다.
2년 전 국민 모두가 하나 되어 어떠한 역경이라도 이겨내고 정상에 설 것이라고 환호하던 대한민국이 지금 서로 각자의 이익만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남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런 현실에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것이 싫다고들 말하고 있다. 떠나고만 싶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2년 전 하나된 마음으로 ‘오! 필승 코리아’를 외쳤던 사람들은 모두 다 사라졌단 말인가?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던 마음이 완전히 떠나 버린 것인가?
그렇지 않다! 2년 전 같이 소리 높였던 내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이웃들은 여전히 내 곁에 있다. 그 날 이후로 열심히 살고 있고, 그 날의 그 느낌을 간직하고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당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이 깊었기에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에 실망이 큰 것이리라. 하지만 실망이 크다 해서 대한민국을 완전히 버리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40여 년에 걸친 끈질긴 노력 덕분에 월드컵 4강이라는 성적을 이루어냈듯이 좀더 많은 노력과 시행착오를 겪은 경험이 있다면 우리가 바라는 살기 좋은 나라 대한민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002년에 보여준 우리들의 열정과 하나 된 마음만 있으면 이 꿈은 이루어질 것이고, 또 한 번의 감동을 우리들 마음 속에 깊이 새길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 것을 믿는다. 2002년 내가 직접 보고 느꼈기에….
또 이런 가능성을 가진 이 땅의 사람들을 좋아한다. 그 어느 민족보다 인심 좋고, 예의 바르며, 잘 뭉치는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좋아하기에 대한민국이 좋다. 또한 내가 대한민국 사람들을 좋아하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좋아하는 마음을 이번 올림픽 응원에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를 설레게 한다. 얼마 동안 밤잠 못 이루는 폐인이 된다고 하더라도, 이런 나의 기대를 확인할 수만 있다면 하나도 아까울 것이 없다.
다시 한번 대한민국 올림픽 선수단의 선전을 기대하며, ‘대한민국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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