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의 불교/ 로버트 아잇켄(Robert Aitken)
로버트 아잇켄 선사는 미국 하와이 주 호놀룰루에 있는 다이아몬드 승가를 설립하였다. 아잇켄은 삼보교단에 속한 최초의 미국인이 되었을 뿐 아니라, 1974년 그에게 법을 전수한다는 공식 서류를 야마다 노사에게 받아 공식자격증을 가진 최초의 미국인이 되었다. 소박하고 꾸밈이 없는 그는 학생들을 가르칠 때 절대 모든 문제의 답을 다 알고 있는 척하지 않았다. 오히려 질문을 많이 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도록 했다.
그의 일생은 옳다고 믿는 바를 그대로 실천하는 삶,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삶 그 자체였다. 1950년대에는 핵실험 반대운동을 했고, 60년대에는 양방향 군비축소 운동을 했으며, 80년대에는 핵잠수함 반대운동을 했다. 베트남전이 한창일 때는 징집된 젊은이들의 상담역을 자처했고 하와이 종전위원회에 가담하여 FBI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1978년에는 불교평화우의회의 공동설립자가 되었다. 그는 남성이었지만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불렀고, 낙태된 아이를 위해 제례를 지냈으며 불교권 안에서 여성평등을 지원했다.
아잇켄은 잘못된 장소에 잘못된 시간에 있다가 재난을 당했지만, 그것이 오히려 평생의 믿음과 삶을 바칠 수 있는 일을 만난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었다. 아잇켄은 하와이에서 태어나 교육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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